[주간브리핑] 2020년 4월 27일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4/26 [15:37]

[주간브리핑] 2020년 4월 27일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0/04/26 [15:37]

○…문화저널21 독자여러분, 주간브리핑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나운서 배소윤입니다. 4월 네째주 주간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기재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추가재원 국채발행 통해 조달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원범위를 놓고 정부여당이 논의를 거듭한 끝에, 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100% 지급하는 여당 안을 기재부가 수용했습니다.

 

 

당초 정부는 소득하위 70%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여당에서 전국민 지급을 재차 밀어붙이면서 정부가 한발 물러난 겁니다. 정부는 전국민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추가 재원 소요는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한 이후에 기부한 이들에게는 소득세법에 따라 기부금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기부재원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 등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긴급재난지원금 보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되 상위 30%를 포함한 국민들이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한 이후에도 기부할 수 있는 대안이 논의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기부재원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 등 더 시급한 곳에 활용하는 대안에 대해 당정청간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의 특성상 하루라도 빨리 확정·지급해야 할 사안의 시급성, 정치권에서의 100% 지급 문제제기, 상위 30% 등 국민들의 기부재원이 더 귀한 곳에 활용될 수 있는 대안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재부는 추가 재원은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하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법률 제·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한 이후에 기부한 국민에게는 소득세법에 따라 기부금 세액공제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기재부는 "이런 방안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논의돼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정부도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에게 최대한 조속히 지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1분기 선방 아니다… “2분기 더 문제”

 

○…현대자동차는 1분기 매출 25조 3194억원, 영업이익 8638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매출 5.6%,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내부에서는 상황을 비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는 같은 기간보다 11.6% 감소한 90만 3371대였고, 경상이익은 7243억원, 당기순이익은 5527억원을 거둬 각각 40.5%, 42.1% 급감했습니다. 글로벌 판매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거나 공장 가동이 중단된 데다 수요 감소까지 겹친 탓입니다.

 

판매가 줄었는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데에는 환율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등이 주효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화 약세로 지난해 1분기 1125원에서 올해 1193원으로 상승했습니다. 또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과 아반떼 CN7,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제네시스 GV80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믹스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믹스 개선은 차량 가격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소형 차종보다 원가 대비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중형급 이상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는 의미이며, 여기에 차량의 가격표를 전략적으로 개편한 점도 들 수 있습니다. 매출 대비 원가의 비중을 뜻하는 매출원가율은 0.5%P 낮아진 83.2%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현금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을 최근 펴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방어에 성공하는’ 정도의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는 미국의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APTIVE)와의 합작법인 관련 1000억원의 기타 매출이 발생한 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매출·영업이익 증가는 일종의 착시효과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의 본격화가 예상되는 2분기에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현대차는 전망했는데요, 더구나 국제유가가 출렁이면서 판매 회복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결국은 기존 계획보다도 유동성 확보에 더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빠른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내수시장에서의 신차 판매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운영, 신차 및 SUV 위주의 공급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실적 악화를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차 ‘매출 늘어 다행’ 1분기 코로나 충격 가시화

 

기아자동차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7.1%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법인이 타격을 입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절반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환율 여건이 우호적이었고, 제품 믹스 개선이 이루어져 일단 1분기 고비는 넘겼는데요,

 

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53만 1946대였습니다. 해외시장은 53만 1956대로 2.6% 감소한 반편, 국내에서는 1.1% 증가한 11만 6739대가 팔렸습니다. 매출은 17.1% 증가한 14조 566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5.2% 감소한 4425억원이었습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60.7%나 감소했고, 유럽과 그 외 지역 모두 판매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북미에서는 오히려 판매량이 8.9% 늘어났는데요, 이는 코로나19가 국가마다 시차를 두고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매출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원화 가치 약세와 제품 믹스 개선을 꼽을 수 있는데요, 여기에 셀토스와 3세대 K5 등 신차 효과가 있었고, 미국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가 꾸준히 선전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인도에서도 현지 전략 모델인 셀토스와 지난 2월 출시한 카니발이 판매 호조를 보였습니다.

 

매출원가율은 1년 전보다 2.4% 상승한 84.5%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1분기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을 환입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통상임금 소송은 이 기간 영업이익(4445억원)이 25.2% 감소한 데에도 영향을 줬는데요, 판매관리비 비율은 비용 절감과 매출 증가로 0.7% 하락한 12.4%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는 예상보다 무난하게 넘겼다는 평가지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보면 코로나19 충격이 가시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70.2%나 감소한 2819억원에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59% 줄어든 2660억원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 받은 해외법인 등 관계사의 손익 악화로 지분법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탓입니다. 여기에 매출에는 긍정적이었던 환율 상승이 손실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2분기가 더 걱정인데요, 기아차는 “2분기 부터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 절벽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는 비대면 마케팅을 통한 공격적인 신차 판매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3월 말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된 인도에서는 셀토스 적기 공급과 3분기 엔트리급 SUV 신차를 출시해 판매를 노리고, 중국에서는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핵심 차종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 확대를 노린다는 방침입니다.

 

공적 마스크 구매량, 1인당 3매로 확대

 

○…이번주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량이 1인당 3매로 확대됩니다.

 

정세균 총리는 24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행 중인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공적마스크 구매량을 1인당 3매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 수급은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정착되면서 많이 안정됐다"면서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발휘해 준 국민 여러분 덕분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어려운 이웃 국가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며 "우선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지켜준 해외 참전용사를 위해 총 100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는 "향후 마스크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수요처에 대한 해외반출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 총리는 "27일부터는 자가격리 위반자 관리에 '안심밴드'를 도입하고 앱 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착용을 거부하는 위반자에 대해서는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은 물론 별도시설에 격리해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인정…전격 ‘사퇴선언’

 

○…오거돈 부산시장이 직원면담 과정에서 발생한 성추행에 대해 인정하며 시장직 전격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23일 오전 11시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한사람에게 5분 가량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것이 해서는 안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며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부산시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오 시장은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께 사죄 드리고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린 과오 또한 평생 짊어지고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를 상대로 발생할 수 있는 2차가해를 우려한 듯 “피해자분들이 또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을 포함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 보호해달라. 모든 잘못은 오로지 저에게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너무나 죄송스럽다”면서도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사퇴라며 부산을 사랑한 한 사람으로 기억해달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앞서 복수의 언론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전격 사퇴를 선언한다고 보도했지만, 그가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사실을 고백하면서 최종적으로는 미투 의혹으로 사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내사종결…“증거 없어”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였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해 경찰이 불법투약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내사 종결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 사장의 불법투약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내사종결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2016년 이 사장이 성형외과 병원에 방문해 시술을 받고, 그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되긴 했지만 전문기관 감정에서 투약량이 오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뉴스타파는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2016년도에 근무한 간호조무사의 입을 통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이후 경찰은 해당 성형외과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등의 증거물을 확보, 병원 관계자들과 이부진 사장을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벌인 바 있습니다. 

 

결국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내사종결로 인해 혐의를 벗게 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앞서 성형외과 원장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 간호조무사 2명은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세상을 매혹할 당찬 사랑 '춘향'

 

○…국립창극단이 신작 ‘춘향’을 다음달 14일부터 24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합니다. ‘춘향’은 국립창극단의 2020년 신작이자 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공연으로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노래합니다.

 

국립창극단은 1962년 ‘춘향전’으로 창단을 알린 이래,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거듭하며 ‘춘향가’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 왔는데요,

 

이번 작품은 지난해 4월 부임한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수정이 선보이는 첫 신작으로, “창극은 동시대의 의식과 감성에 맞춰 변화하되 뿌리인 판소리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유 감독의 비전을 담아냈습니다.

 

극본과 연출은 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이 맡았습니다. 영화 ‘서편제’의 ‘유봉’ 역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서편제’는 물론 임권택 감독 ‘춘향뎐’의 각본을 비롯해 공연 시간 여섯시간이 넘는 국립창극단 최초 완판장막창극 ‘춘향전’ 대본을 직접 썼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직접 작창을 맡은 유수정 예술감독은 음악적 섬세함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만정제 ‘춘향가’를 바탕으로 동초제·보성소리에서도 소리를 가져와 특색 있는 소리를 짰습니다. 작곡·음악감독은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편성으로 오롯이 담아내는 작곡가 김성국이 맡았습니다.

 

창극 ‘춘향’은 음악적으로는 장르의 뿌리인 전통 소리에 더욱 집중하되, 그 외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낼 예정입니다.

 

‘춘향’ 역에는 국립창극단 대표 주역 이소연, 신예 소리꾼 김우정이 더블 캐스팅됐는데요, 맑은 성음과 풍부한 연기력을 갖춘 이소연은 창극 ‘춘향 2010’과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에 이어 이번에도 춘향으로 낙점됐습니다. 

 

국립창극단이 지난 2월 실시한 공개모집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김우정은 TV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젊은 소리꾼입니다. 춘향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면모도 쟁쟁합니다. 

 

몽룡 역 김준수, 월매 역 김차경·김금미, 변학도 역 윤석안·최호성, 향단 역 조유아, 방자 역 유태평양 등 선 굵은 배우들이 캐스팅 된 가운데, 백인백색 매력 국립창극단의 모든 배우와 연주자가 총출동해 저력을 보여줍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객석 띄어 앉기’가 시행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황금연휴를 맞아 느슨해 진 틈을 타 다시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모두 조금 더 주의하시고 건강한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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