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의 눈물겨운 ‘무분규 타결’… 지원 호소

車업계 첫 임단협 조인식, 올 임금 사실상 삭감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4/20 [11:21]

쌍용차 노사의 눈물겨운 ‘무분규 타결’… 지원 호소

車업계 첫 임단협 조인식, 올 임금 사실상 삭감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4/20 [11:21]

고용안정 우선마른걸레 쥐어짜는 노사

 

쌍용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을 사실상 삭감하기로 했다. 완성차업계 중 올해 처음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체결함과 동시에 11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노사의 표정은 어두웠다.

 

쌍용차는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예병태 대표이사와 정일권 쌍용차노동조합 위원장은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내용이 담긴 합의안에 서명했다. 고용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노사가 다시 한번 고통을 분담하자고 손을 맞잡은 것이다.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긴 했지만, 사실상 삭감에 가깝다. 전 직원의 임금과 상여금을 반납하기로 지난해 12월 합의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무직 순환 유급휴직과 앞서 시행된 복지 축소 등을 더하면 직원들이 감내할 수 있는 모든 고통 분담 조치는 총동원됐다고 볼 수 있다.

 

▲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일권 노조 위원장(왼쪽)이 지난 17일 평택공장 본관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서명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 성상영 기자

 

쌍용차는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노사가)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를 이뤘다라며 앞으로 자구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른걸레 쥐어짜기에 나선 노사는 쌍용차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지원을 재차 호소했다. 쌍용차는 노사 경쟁력은 기술 경쟁력만큼 중요하다라며 상생과 협력이라는 선진 노사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가고 국가와 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물류센터를 비롯해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으로부터 4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확정하는 등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뜻도 전했다쌍용차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 방안의 조기 가시화는 물론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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