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戰線-253]서귀포 위성곤vs강경필. 성산일출봉의 횃불은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4/10 [10:00]

[4.15.戰線-253]서귀포 위성곤vs강경필. 성산일출봉의 횃불은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4/10 [10:00]

 

인구 670,508명(20.03.주민등록인구현황)의 제주도는 3개의 선거구를 가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진보 강세의 정치 지형이다. 4. 15. 총선 관련 제주도 서귀포시 후보자로 민주당은 제8∼10대 제주 도의원을 역임한 현 의원 위성곤을 단수 추천했고, 통합당은 의정부지검 검사장을 역임한 강결필 변호사를  (경선)공천했다. 

 

이외 배당금당 문광삼이 후보 등록했다. 앞서가는 위성곤을 강경필이 추격하는 전선이다. 통합당 제주도당은 6일 오후 2시 위성곤 후보를 공직선거법위반 및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 (좌)위성곤, 강경필

 

정치 문제가 법의 영역으로 치환

성산일출봉의 횃불을 두려워해야?

 

4. 15. 총선 관련 제주 서귀포시 선거구에 민주당 위성곤, 통합당 강경필, 배당금당 문광삼 등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위성곤 후보는 "중문권역에 생활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중문권역 생활문화센터 건립을 공약했다.

 

더하여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어 아이들이 안전한 서귀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위 후보는 "서귀포에 국립청소년센터를 유치해 청소년들의 여가와 교육의 장으로 만들고, 현재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 제공되는 과일 간식을 초·중·고 전체로 확대하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반해, 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주거 문제로 근심하는 서귀포시의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위해 미분양 공동주택을 활용한 '청년 행복주택'을 공급하겠다."라고 공약했다.9일 강경필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젊은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은 제주시에 집중된 행정, 교육, 문화, 의료 등 생활기반 여건의 차이로 제주시 거주를 선호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서귀포시의 출산율 제고와 청년들의 주거 문제 등, 제주시 이주를 방지하기 위해 미분양 공동주택을 활용, 청년(신혼부부 포함) 행복주택 공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양 후보는 하루가 멀다 하는 식으로 각종 지역개발 공약 등을 쏟아내면서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성곤 후보가 앞장서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는 말들이 떠돌다가 오차범위를 한참이나 벗어나는 위성곤 우위의 여론조사 결과 등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대로 가면 위성곤의 승리가 현실화할 수 있는 상황 도래가 예상됐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당 제주도당(위원장 한철용)이 6일 오후 2시 제주지방검찰청을 찾아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위성곤 후보를 공직선거법위반 및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위 후보가 지난 3월 8일 민주당 제주도당 선거 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4.3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발언한 것이 허위라고 주장한다. 당시 위 후보는 말로는 (4.3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해주겠다는 미래통합당의 반대 때문에 아직도 개정되지 못하고 있다. 특별법을 개정하려면 저희에게 표를 주고, 그걸 반대하는 세력에겐 무거운 회초리를 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와 관련 통합당 제주도당은 "위 후보는 4.3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는 것이 마치 미래통합당의 당 차원의 반대로 인한 것이라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면서,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비방할 목적도 있었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정치의 문제가 법의 영역으로 치환된 것이다.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구체적 쟁점도 명확하지 않은 비약적 추측의 논리를 근거로 고발장을 제출하는 목적이 불리한 정치적 상황을 타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오고 있다. 하필 이 시기에, 그것도 제주도 3석이 민주당으로 넘어가려는 상황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것은 일종에 정치적 (인천) 상륙작전으로 보임이 충분하다. 반도의 최남단 성산일출봉의 횃불은 오늘의 고발장에 숨겨진 의도들을 불태워버릴 것이다. 국민의 눈을 두려워하고 역사 앞에 겸손해야 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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