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戰線-245]경주 정다은vs김석기vs정종복. 신라의 달밤은?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4/09 [10:55]

[4.15.戰線-245]경주 정다은vs김석기vs정종복. 신라의 달밤은?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4/09 [10:55]

 

4. 15. 총선 관련 경북 경주 선거구 후보자로 민주당은 중앙당 부대변인 정다은을 전략 공천했고, 통합당은 우여곡절 끝에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의 현 의원 김석기를 공천했다. 그 외 민생당 김보성, 정의당 권영국, 배당금당 김덕현, 무소속 정종복·김일윤이 후보 등록했다. 7명의 후보 난립으로서 통합당 김석기 후보의 앞섬에 무소속 정종복 후보 등의 추격 전선이다.

 

▲ (좌)정다은, 김석기, 정종복

 

위기의 통합당을 위해 몰표를? 

신라의 달밤은 깊어만 가고

 

경북 경주시는 굳건한 보수토양으로서 보수의 심장 격이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에 보문단지를 조성하였기에 박 전 대통령을 평가하는 정서가 강하다. 지난 20번에 걸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9대 총선에서 당시 6전 7기한 신민당 심봉섭 의원의 당선 외, 진보정당 인사들이 당선된 전례가 거의 없는 진보의 완전한 불모지다. 투표 성향은 보수정당의 묻지 마 투표 경향이 강하다.

 

4. 15. 총선 관련 경주 선거구에 민주당 정다은, 통합당 김석기, 무소속 정종복 등 7명이 출전하였으며, 통합당 김석기 후보의 앞섬에 17대 의원을 지낸 무소속 정종복 후보 등의 추격전이다. 특이한 것은 민주당 후보로 전략 공천된 정다은 후보가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득표력이 미지수라는 점이다. 

 

이에 지역 정가는 민주당 후보와 통합당 후보의 선두다툼이 아닌 통합당 김석기 후보와 무소속 정종복 전 의원 등과의 레이스로 분석 중인 상황이다.

 

민주당 정다은 후보는 경주 발전을 위한 힘 있는 젊은 여당 후보라는 강점을 부각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선택, 문재인 정부와 중단 없는 개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민심 잡기에 돌입하고는 있으나, 보수 텃밭인 경주에서 어느 정도 공감을 얻어 표심으로 연결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여곡절 끝에 통합당 공천을 획득한 김석기 후보는 ‘중단 없는 경주 발전’과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제, 외교, 안보,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 망국을 불러온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경주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힘 있는 재선의원이 돼 정권교체와 지속적인 경주 발전을 이뤄내겠다”라고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통합당 공천에 반발하여 무소속 출마한 정종복 후보는 ‘공천 심판론’을 앞세우며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는 “공천만을 위해 밀실, 공작정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공천은 당이 주지만 국회의원을 선택하는 시민인 만큼 행복한 경주를 위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통합당 김석기 후보와 무소속 정종복 후보의 대결은 4년 만의 리턴매치다. 지난 20대 총선에 김석기 후보는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공천을 받고 출마해 45.0%를 획득, 무소속 정종복 후보(30.7%)와 큰 격차를 벌리며 당선되었다.

 

무소속 후보로 나선 팔순의 김일윤 전 의원도 4선의 정치 경륜을 부각하며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일윤 후보는 “경주는 지금 노인층만 많고 일자리가 없어 젊은이가 떠나는 소멸위험 도시로 치닫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4선의 정치 경험이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 15. 총선의 경주지역 판세 분석 등과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총선 때와는 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합당 공천 결과가 여러 차례 번복되자 이른바 ‘호떡 공천’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며 탈락한 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무소속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등, 심각한 보수 표심 이반이 감지되고 있어서, 승패의 향방을 알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보수 분열이 보수진영 배분으로 그칠 뿐, 진보나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보수진영 내분으로 인한 통합당 외 또 다른 보수 인사의 당선이냐? 위기의 통합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통합당 김석기 후보에 몰표를 몰아 줄 것인가가 경주 전선의 핵심 포인트다. 위기를 통합당을 위해 몰표를??? 이를 아는 이 없는 상황에서 무심한 신라의 달밤은 깊어만 가고 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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