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戰線-196] 천안갑 문진석vs신범철. 진보아성 무너지나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4/03 [15:40]

[4.15.戰線-196] 천안갑 문진석vs신범철. 진보아성 무너지나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4/03 [15:40]

충남 천안 갑 지역구 의원은 민주당 이규희 의원이나 이번에 불출마 선언했다. 4.15 총선 관련 충남 천안시 갑 선거구 후보자로 민주당은 양승조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한 문진석을 (경선)공천했고, 통합당은 영입인재인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신범철을 단수 공천했다. 이외 우리공화당에서 정조희, 친박 신당에서 조세빈, 배당금당에서 김재원이 후보 등록했다. 문진석 후보와 신범철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 속에 이변 가능성까지 감지된다.

 

‘천안갑 대첩’ 특별한 상황으로 전환

파란 속에 새 주인 등장? 문진석vs신범철

 

충남의 정치 1번지인 충남 천안갑은 애초 중도벨트였다. 그러나 16대 총선부터 민주당계 후보들이 당선되기 시작했고, 특히 양승조 현 충남지사가 17∼19대에는 천안시 갑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후보로, 20대에는 천안시 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연속 당선되어 진보의 토양을 강건히 구축했다. 민주당 문진석 후보는 양승조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문진석 후보는 경기 풍생고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받았으며, 제18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충남 시민 캠프 대표, 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 대책위원회 남평포럼 특보단장 등을 거친 친문계 인사이다. 특히 양승조 충남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양승조 지사의 지역 기반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통합당 신범철 후보는 천안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한국국방연구원 한국 군사연구실장,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립외교원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난 25년간 중앙무대에서 외교·안보 전문가로 활동했다. 올해 초 한국당에서 (인재) 영입했다. 황교안 당시 한국당 대표는 "신범철 센터장을 부른 것은 당이 아니라 나라"라고 추켜세웠다. 

 

이규희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충남 천안 갑 선거구 후보에 여·야 모두 나름 최강의 멤버를 구축한 것이다.

 

▲ 천안갑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신범철 후보.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2일)되자마자 여하 후보들을 앞다퉈 공약을 발표하면서 표심잡기에 분주한 상황이다.

 

민주당 문진석 후보는 “천안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천안갑의 불균형과 불평등을 바로잡고 동부 6개 면의 경제 지도를 새롭게 바꾸겠다.”고 밝히면서, 특히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일하는 국회 의원법'을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하겠다”고 이색 공약을 발표했다.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은 세비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그의 경제철학이 담긴 공약이다.

 

‘인재 영입 6호’인 통합당 신범철 후보는 천안 갑 지역 발전 공약으로 ‘2개의 1000’을 내걸었다. 천안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더해 “신부동 도솔광장에 대기업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교육여건을 개선해 1000명의 신범철을 육성한다는 특별한 복안도 내놨다. 

 

당선을 위해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전형적인 공약 퍼레이드인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현재의 전황은 문진석 후보의 앞섬 속에 신범철 후보의 추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천안 갑은 양승조 현 충남지사가 이곳에서 3선 및 을구에서 다시 4선을 하면서 지역 토양을 중도에서 진보로 전환했다. 이후 충남지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문진식 후보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러한 후광 등으로 당내경선에서 전종한 천안시의회 회장을 꺾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 더하여 양승조의 조직을 완전히 물려받은 문진석 후보의 안정적 우위 전망과는 달리 신범철 후보가 각종 공약을 내세워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는 바람에 호각지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전망이다.

 

추격에서 시작하여 호각지세로 접어든 ‘천안 을 대첩’은 다른 전선에 비해 확실히 특별난 것은 분명하다. 또한, 뒤집힐지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끓어오르는 천안 갑 대첩의 결과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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