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만 줄인 G90인가 했더니 G80은 ‘G80’이었다

제네시스 3세대 G80 출시… 5247만원부터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3/30 [18:36]

크기만 줄인 G90인가 했더니 G80은 ‘G80’이었다

제네시스 3세대 G80 출시… 5247만원부터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3/30 [18:36]

티저 이미지만 봤을 때는 크기만 줄인 G90인 줄 알았는데 온전한 모습을 보니 G80은 전혀 다른 차였다. 30일 출시된 제네시스 G80이 주는 첫인상은 ‘G80G80’이라는 것이었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지에이티(The All-new G80)’가 이날 출시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유튜브와 네이버 TV,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해 우리나라와 북미 등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나온 G802008제네시스 BH’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1세대 모델과 20132세대 ‘DH’에 이은 3세대 모델이다. 2016년 제네시스의 영문 첫 글자 ‘G’와 차급을 뜻하는 숫자 ‘80’을 조합해 G80으로 명명한 이후로는 처음 맞는 완전변경이기도 하다.

 

▲ 제네시스 G80 전면부. (사진제공=제네시스 브랜드)

 

슬릭(sleek)하고 역동적인 외관, 편안함 높인 실내

 

3세대 G80의 외형적 변화는 전면부와 후면부를 포함한 전반적인 외관에서 도드라진다. G90에서 처음 선보였던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G90의 웅장함보다는 역동성에 초점을 둔 모습이다.

 

전면부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가로로 긴 두 줄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헤드 쿼드램프가 눈에 띈다. 보닛 부분에는 제네시스 로고 끝에서 시작되는 두 줄의 센터 라인과 크레스트 그릴의 양쪽 끝부터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이 볼륨감을 드러낸다.

 

후면부는 차체 표면의 쿼드램프에서 시작해 도어 상단부를 거쳐 점점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포물선)’이 클래식카를 연상시킨다. 듀얼 머플러 팁은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의 형상을 담았다. 리어 쿼드램프는 전면과 마찬가지로 두 줄로 뻗으며 일체감을 배가한다.

 

측면부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감각을 살린 파라볼릭 캐릭터라인을 적용하면서 20인치 휠·타이어로 안정감을 살렸다. 제네시스는 G80의 측면 디자인을 소개하며 슬릭하다(sleek)’는 표현을 썼는데, 윤기 나는 머리칼처럼 매끄럽고 부티가 나서 맵시가 좋아 보인다는 뜻이다.

 

실내는 확실히 넓어지고 편안해졌다. 운전자의 시선이 닿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송풍구와 A필러, 룸미러에 이르기까지 개방감과 집중도를 높였다. 또 쿠페 스타일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가지면서도 2열의 머리 공간과 무릎 공간을 이전보다 각각 4mm, 2mm씩 추가로 확보했다.

 

수치상 제원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 모델보다 전고는 1465mm15mm 낮아졌고, 전폭은 1925mm35mm 넓어졌다. 축거(휠베이스)3010mm로 기존과 같다.

 

▲ 제네시스 G80 실내. (사진제공=제네시스 브랜드)

 

강력해진 동력 성능, 하이브리드 출시할까

 

G80은 우선 가솔린 2.5리터 터보와 3.5리터 터보, 그리고 디젤 2.2리터의 세 가지 동력장치를 갖추고 있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PS)에 최대토크 43.0kgf·m의 성능을 낸다. 가솔린 3.5 터보는 최고출력 380마력(PS)에 최대토크 54.0kgf·m를 발휘한다. 디젤 2.2는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0kgf·m를 낸다.

 

이들 엔진 모두 회전식 진동 흡수 장치(CPA)를 장착한 토크 컨버터와 수냉식 인터쿨러가 적용됐다. CPA 토크 컨버터는 엔진이 회전할 때 발생하는 진동의 반대 위상의 진동을 만들어 엔진 떨림을 상쇄한다. 수냉식 인터쿨러는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냉각수를 통해 빠르게 식혀 터보차저의 응답성을 높인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주행 상황에 따라 연료를 다중 분사(MPi) 또는 직분사(GDi)하는 듀얼 퓨얼 인젝션(Dual Fuel Injection·복식 연료 분사) 방식을 채용했다. 또 배기량마다 각각의 최적화된 냉각 시스템을 채용해 안정성과 연비를 개선했다.

 

한편, 추후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도 예상되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다. 다만 앞서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하이브리드 출시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실제 출시되더라도 한참 걸릴 전망이다.

 

▲ 제네시스 G80 외관 모음. (사진제공=제네시스 브랜드)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핵심 성과라고 한 ‘그것

 

신형 G80이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안전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상품 설명 영상에서 우리는 제네시스 모델들을 위해 차세대 센서 융합 기술을 개발했다라며 이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핵심 성과라고 말했다.

 

먼저 핫스탬핑 공법으로 만든 초고강도 강판 사용 비율을 42%로 늘려 평균 인장강도를 6% 높였다. 그러면서도 3세대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을 통해 차체를 경량화하면서 무게중심을 낮췄다. 차체의 19%는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로 이뤄졌고, 덕분에 공차중량이 이전 모델보다 125kg이나 낮아졌다. 몸집을 가볍게 하면서도 승객의 안전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첨단 안전사양도 대폭 보강됐다. G80에는 측면 충돌 때 탑승자들끼리 부딪히는 2차 상해를 예방하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충격 정도에 따라 에어백이 터지는 압력을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10개의 에어백을 갖췄다.

 

특히 G80에는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된 두 가지 안전 사양이 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은 충돌 사고 때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자동으로 제동을 잡아 2차 사고를 예방한다. 그리고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PSS)’는 전방 충돌 및 급제동·급선회가 예상되면 동승석 승객의 착좌 자세를 자동으로 조정해 상해 위험을 줄인다.

 

3세대 G80의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247만원부터 가솔린 3.5 터보 5907만원부터 디젤 2.2 5497만원부터 시작된다. 아울러 GV80과 마찬가지로 엔진부터 후륜구동 또는 AWD(전자식 사륜구동)를 비롯해 모든 사양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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