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조원태 승리…찬성 56.6% 일단락

반도건설 의결권 제한과 국민연금이 결정적 역할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3/27 [18:06]

‘형제의 난’ 조원태 승리…찬성 56.6% 일단락

반도건설 의결권 제한과 국민연금이 결정적 역할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3/27 [18:06]

반도건설 의결권 제한과 국민연금이 결정적 역할 

사내외 이사 모조리 조원태 측 인사들로 꾸려져

조현아 연합의 사내외 이사 선임안 모조리 부결돼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벌어진 한진가 ‘형제의 난’이 조원태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찬성 56.6%, 반대 43.2%로 조원태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연임안이 통과되면서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막판에 나온 반도건설의 의결권 제한과 국민연금의 찬성이 조현아 연합의 패배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사내외 이사 역시도 조원태 측이 제안한 인사들로 모조리 꾸려졌다. 조원태의 시대가 막을 올렸다. 

 

▲ 서울 중구 한진빌딩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27일 한진칼은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7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여기서는 사내이사 연임 안건과 사측에서 추천한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 등이 줄줄이 찬성표를 등에 업고 가결됐다. 참석한 주주의 56.6%가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했고 반대는 43.2% 정도로 찬반 격차가 13.4%p 가량 벌어졌다. 

 

사내외 이사 선임 역시도 조원태 회장의 완전 승리로 끝났다. 

 

앞서 조원태 회장을 필두로 회사 측에서 제안한 △하은용 최고재무책임자(56.95%)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56.39%)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56.84%) △임춘수 마이다스PE대표(56.26%)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6.85%)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55.59%) 등에 대한 이사 선임안은 모두 찬성 56% 가량으로 가결됐다. 

 

반면 주주연합 측에서 꺼내든 사내이사 후보들은 모두 반대표를 넘지 못한 채 선임안이 부결되고 말았다.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51.91%)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56.52%) △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52.42%) △여은정 중앙대 교수(56.43%) △이형석 수원대 교수(56.44%)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56.53%) 등이 일제히 56% 가량의 반대표를 받았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도 55.84%의 반대를 받았다.

 

비율만 놓고 보면 조원태 연합에 찬성표를 던진 이들이 모조리 조현아 연합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수세에서 밀렸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반도건설이 보유한 8.2%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고 기각시킨 것이 크게 작용됐다. 주총 당시 반도건설의 의결권은 5% 정도였다. 

 

여기에 더해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게 된 국민연금이 장고 끝에 조원태 회장 쪽의 손을 들어주면서 승기가 한번에 조원태 측으로 흘러가게 됐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LG,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 '마곡 사이언스파크' 첫 삽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