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전 임원 체포 다음날 “큰 실망 안겨 죄송”

26일 주총서 신한금융 회장 연임 확정 후 사과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3/26 [15:09]

신한금투 전 임원 체포 다음날 “큰 실망 안겨 죄송”

26일 주총서 신한금융 회장 연임 확정 후 사과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3/26 [15:09]

조 회장, 20233월까지 두 번째 임기

라임 사태 직접 사과… 신뢰 회복다짐

 

26일 연임을 확정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고객과 투자자에게 사과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이 고객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라며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오는 20233월까지 3년 동안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라임) 사태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 성과평가지표(KPI)의 중심을 상품 판매에서 고객 자산 관리로 바꾸겠다라며 고객의 신뢰를 되찾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장 앞에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피해자들이 조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조 회장 연임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안건은 비교적 무난하게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명암은 뚜렷하다. 20173월 신한금융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오렌지라이프(ING생명보험)와 아시아신탁을 인수하며 신한금융을 국내 1위 금융그룹의 자리에 올렸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장 시절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데다 최근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가 라임 사태에 연루되는 등 악재도 있다.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일 신년사를 낭독하는 모습.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검찰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신한금융 주총 전날(25) 신한금투 전직 본부장이던 임 모 씨를 긴급 체포했다. 48시간 동안 임 전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본부장은 신한금투와 라임자산운용이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횡령·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를 검찰로부터 받고 있다.

 

신한금투가 판매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32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임 사태 피해자 14명은 지난 24일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투·신한은행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임 전 본부장은 현재 신한금투에서 퇴사한 상태다. 앞서 김병철 신한금투 전 사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도 했다.

 

한편 조 회장은 오는 20233월까지 3년 동안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한다. 문제가 된 신한금투는 이영창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5일 취임해 중책을 맡게 됐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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