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손태승 연임한 날 금감원 ‘즉시항고’

손 회장, 25일 주총 의결로 두 번째 임기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3/25 [18:14]

우리금융 손태승 연임한 날 금감원 ‘즉시항고’

손 회장, 25일 주총 의결로 두 번째 임기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3/25 [18:14]

DLF 징계 가처분 인용되며 연임 성공

금감원 즉시항고… 고법 판단에 달려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권 재취업 제한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5일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손 회장의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일단 손 회장은 3년 더 우리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손 회장은 연임 확정 직후 주총에서 주주들이 연임을 지지해주신 것으로 형식은 충분하다라며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한 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부근에 있는 우리은행 남대문시장지점을 찾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의 긴급 대출 수요가 많은 가운데 고된 일에 시달리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겠다는 취지였다.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이어서는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비상경영위원회 긴급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손 회장은 현재는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을 넘어 그룹 전반에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의 비상경영위원회를 코로나19대응반, 경영리스크대응반, 민상금융지원반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손 회장은 현장경영과 비상경영이라는 두 가지 행보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금감원의 표정은 상기됐다. 손 회장이 금감원의 중징계는 과하다며 낸 효력 정지 가처분을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20일 이를 인용함으로써 연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번 주중에 서울고등법원에 즉시항고장을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을 취소하고 중징계 효력을 되살려 달라는 것이다.

 

금감원의 항고만으로는 중징계 효력을 정지한 1심 판단을 무효로 하지 못한다. 만약 2심에서 1심의 판단을 뒤집고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 효력을 인정한다면 상황이 꼬이게 된다. 이 경우 2심의 결정 효력을 이미 연임을 확정한 손 회장에게 소급해 적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향후 있을 본안 소송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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