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절묘한 사전계약 가격표의 정체

선택권 높이면서 풀옵션 가성비 강조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3/25 [15:00]

신형 아반떼 절묘한 사전계약 가격표의 정체

선택권 높이면서 풀옵션 가성비 강조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3/25 [15:00]

현대차 올 뉴 아반떼사전계약 개시

단순하고 명료한 가격표, 선택폭 넓혀

풀옵션 그 자체인 인스퍼레이션눈길

개소세 1.5%, 1531만~2422만원 예정

 

국민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완전변경(7세대·CN7) 모델의 사전계약이 25일 시작됐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사전계약 가격표를 보면 이전과 같이 옵션 선택권을 제한해 상위 등급 구매를 유도하는 소위 옵션질이 거의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7세대 아반떼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폭은 150~230만원 수준일 전망이다. 3개의 등급으로 구성됐다. 개별소비세 1.5% 기준 등급별 예정 가격 범위는 스마트(수동변속) 1531~1561모던 1899~192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2422만원이다.

 

올 뉴 아반떼2019년형과 달리 스마트 등급에도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와 크루즈 컨트롤, 오토 라이트 컨트롤,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가 기본 장착된다. 그리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지능형 안전 기술이 탑재된다.

 

스마트 등급에서 무단변속기를 선택하면 150만원이 추가된다. 수동변속 차량에서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수 없고,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다. 인기 사양인 앞좌석 열선·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트렁크 자동 열림 장치(스마트 트렁크) 등을 선택할 수 없는 점은 스마트 등급의 한계다.

 

▲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 사전계약이 25일 시작됐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몇 가지 결정적인 제약만 빼면 스마트 등급도 실속 있게 탈 수 있지만, 백미는 중간 등급인 모던이다. IVT 차량 기준으로 스마트 등급에 210만원을 더 지출해야 하지만, 고를 수 있는 선택품목의 범위가 제한 없이 풀린다. 즉 옵션 선택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현대차는 모던 등급을 주력으로 소비자에 폭넓게 선택권을 줘서 최대한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인 걸로 보인다.

 

모던 등급에는 15인치 알로이 휠·타이어와 전동 접이 사이드미러,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시트와 운전석 통풍시트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열선 스티어링 휠과 버튼 시동·스마트키, 운전석·보조석 독립 제어 자동 에어컨(듀얼 풀 오토 에어컨), 공기청정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가격과 안전·편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에는 모던 등급이 가장 적절하다. 모던 등급에서 원하는 품목 몇 가지를 추가해 2100~2200만원 수준으로 타협하면 유용하게 탈 만한 차를 뽑을 수 있다. 물론 준중형급에서 가장 보편적인 구성이 2000만원대를 넘어섰다는 점은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 사전계약이 25일 시작됐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17인치 휠·타이어와 선루프를 원하지는 않지만, 7세대 아반떼의 최신 기능을 모두 누리고 싶다면 차라리 최상위 등급인 인스퍼레이션으로 가는 편이 낫다. 앞의 두 가지 품목을 빼고 모든 선택품목을 추가하면 예정 가격 범위의 가장 낮은 가격을 가정했을 때 인스퍼레이션(2392만원)44만원 저렴하다. 사소하지만 17인치 휠·타이어의 가격도 모던(50만원)보다 인스퍼레이션(30만원)이 싸다.

 

종합하면 상당히 절묘한 가격표다. 하위 등급에서도 그럭저럭 끌고 다닐 만하게 만들었으면서도 결정적인 부분에서 중간 등급으로 눈길이 가게 하고, 실속형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듯하면서도 은근슬쩍 풀옵션으로 이끈다. 심지어 인스퍼레이션에 선택품목 대부분이 기본으로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2019년형 풀옵션(선루프 제외 2464만원)보다도 저렴하다. 주력이 인스퍼레이션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내연기관 시대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전동화를 추진한다고 선언한 현대차가 올해 초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라고 한 속내란 이런 것일까. 결과적으로 삼각떼라는 별명을 얻었던 6세대 아반떼(AD) 부분변경 모델의 차주들은 이번 7세대 아반떼의 사전계약 가격표를 보면서 또 한 번 눈물을 삼키게 됐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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