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방역에 유통기한 지난 소독제 사용돼

2015년 메스르 당시 재고분 사용…유통기한 2년인데 3년 지나

송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3/25 [14:39]

9호선, 방역에 유통기한 지난 소독제 사용돼

2015년 메스르 당시 재고분 사용…유통기한 2년인데 3년 지나

송준규 기자 | 입력 : 2020/03/25 [14:39]

2015년 메스르 당시 재고분 사용…유통기한 2년인데 3년 지나

제품 전량 수거조치, 현재는 새 소독제로 교체…업체 고발 진행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하철 방역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 방역용역업체가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역에서 5년 전 메르스 사태 때 쓰다 남은 살균제로 방역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살균제는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일부 역에서 방역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살균제로 방역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문화저널21 DB/자료사진) 

 

24일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서울시 메트로9호선과 계약을 맺은 방역업체가 이달 초 지하철 9호선 개화역부터 염창역까지 10개 역사를 방역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살균 소독제 제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사용한 제품은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사용하고 남은 것으로, 같은해 5월 제조됐으며 유통기한은 2년이다. 하지만 유통기한을 3년이나 넘긴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는 유통기한이 3년이 지난 이 제품을 지난 10일까지 12일간 총 21L 사용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소독제 품귀 현상으로 소독 용액을 구하기 어렵자 당장 방역을 위해 이전에 사용하고 남은 제품을 가져다 쓴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새 소독제 제품으로 교체한 상태며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모두 수거했다고 덧붙였다.

 

유통기한이 지난 소독 제품의 살균효과에 대해 소독제 제조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효능이 입증된 바가 없어 전량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소독 방역에 쓰이는 소독제가 부족해져 새로운 제품이 들어오는 기간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쓴 것 같다”며 “방역을 맡은 용역업체가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보고 해당 업체를 계약 위반에 따른 사기죄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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