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戰線-126]강서 병 한정애vs김철근. 정쟁대신 지역일꾼론?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3/24 [15:32]

[4.15.戰線-126]강서 병 한정애vs김철근. 정쟁대신 지역일꾼론?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3/24 [15:32]

 

4. 15. 총선 서울 강서 병 후보자로 민주당은 재선의 지역 한정애 의원을 단수 추천했고, 통합당은 경선을 거쳐 안철수 캠프 출신인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을 공천했다. 민주당 한정애 후보와 통합당 김철근 후보의 정면대결이다.

 

▲ (좌)한정애, 김철근

 

여·야 모두‘지역일꾼론’을 앞세워 

신선한 충격. 초심 잃지 말아야

 

서울 강서 병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강서을에서 분리된 지역구다. 강서구의 동북쪽에 위치해 지역적으로는 영등포와 마포에 인접해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당 지지세가 다소 강한 곳이다. 소위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되는 곳이다.

 

20대 총선에서는 한정애 민주당 후보가 43%를 득표했으며, 새누리당 유영 후보가 31.8%,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가 20.3%를 득표했다. 국민의당 출마로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승리했다.

 

민주당 한정애 후보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제19대 국회 비례의원으로 등원하였으며, 20대 총선에서 강서 병에 당선되어 정책위 부의장, 당 대변인,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입지를 넓혀왔다.

 

4월 총선에서 승리하여 3선 중진의원으로 강서 병 발전을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당의 후보로 ‘서부 광역철도의 조기착공,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완화’ 등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적임자임을 내세우면서 지역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통합당 김철근 후보는 2012년 안철수 대표의 ‘진심캠프’에 첫발을 디뎌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국민의 당 대변인를 시작으로 19대 대선 안철수 캠프 대변인, 바른미래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안철수의 입으로 활동했고, 안철수의 복심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을 떠나 통합당에 입당했고, 같은 안철수계인 이종철 (바른미래당)대변인과의 경선에서 승리,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총선 이후 안 대표와 통합당의 협력에 중요 역할을 할 인물이다.

 

 

강서 병 전선의 특징은 다른 지역과 달리 상호비방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한 정애 후보는 충북 출생으로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김철근 후보는 전남 고흥 출신이다. 한 대표는 중도 확장성을 도모해야하고, 김 후보는 지역 내 호남 유권자들을 자극하지 않아야 되기 때문에 극한 대결을 자제하고 있다.

 

한정애가 후보가 굳이 통합당과 대립각을 세워 보수진영 내 숨어있는 우군을 적으로 돌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 야당 역심판 대신 지역개발 공약 발표 등에 치중하여 중도 및 일부 보수층 표심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반해, 김철근 후보는 호남출신으로 여권지지 세력인 호남 유권자 공략을위해서라도 필요 이상의 정부비판을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더하여 안철수 대표의 측근이었던 만큼,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한 20%의 ‘중도표’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타 지역 통합당 후보들이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는 달리 김철근 후보는 한정애 후보와 마찬가지로 ‘지역일꾼론’을 내세우고 있다. 김철근 후보의 캐치프레이즈도 ‘일 잘한다 김철근’이다.

 

양측 모두 지역 바닥민심을 살피면서, 현실성 있는 공약을 제시하여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보통 3선 의원을 하게 되면 중앙정치에 대한 포부나 큰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데 한 후보는 다르다”며 “지역정치인으로 남겠다는 약속을 했고, 지역의 숙원을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언제나 내편’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그 함의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통합당과 중도층, 호남을 합친 연합군으로 민주당의 아성을 뚫어 보겠다.”며 “지역여론을 들어보니 한 의원이 해놓은 게 별로 없다고 한다.  그래서 참된 지역일꾼으로 승부를 던지려 한다.”는 전략을 전하기도 했다.

 

지나친 정쟁보다는 공히 ‘지역일꾼론’은 앞세우는 양 후보의 전략은 신선한 충격으로 닦아 오고 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이를 끝까지 지켜 빛나는 선거전통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아직 승부는 오리무중의 상황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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