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든 주총 풍경 ‘LG생활건강’

전자투표 도입 없었다…'띄엄띄엄' 앉은 주주들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3/20 [11:19]

코로나19가 만든 주총 풍경 ‘LG생활건강’

전자투표 도입 없었다…'띄엄띄엄' 앉은 주주들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3/20 [11:19]

텅빈 LG생활건강 주총장, 코로나19가 바꾼 풍경

전자투표 도입 없었다…'띄엄띄엄' 앉은 주주들

 

국내를 강타한 코로나19는 기업들의 주주총회 풍경도 바꿔놓았다. 주주총회장 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체온계가 등장했고, 전자투표를 도입해 참여율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는 업체들도 속출했다.

 

LG생활건강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20일 LG생활건강이 공개한 주주총회장 내부 분위기는 한산했다. 작년 진행됐던 제18기 정기주주총회와 비교해보면 올해 진행된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관계자들은 멀찍이 띄어 앉았고 참여 인원수도 적어 보였다. 한마디로 주총장이 텅텅 빈 느낌이다. 

 

LG생활건강이 별도로 전자투표를 도입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코로나19가 주주총회 개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 올해 진행된 제19기 LG생활건강 정기주주총회(위)는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작년에 진행된 주주총회 풍경과 비교하면 좌석간의 거리도 멀고 상당히 텅 비었다는 모양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사측은 “원래 주총장 참석인원이 많지는 않았는데 올해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더 띄엄띄엄 자리배석을 하다 보니 그렇다”며 주총 참여인원을 별도로 공개하진 않았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월28일 공시를 통해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하며 “총회장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또는 디지털 온도계로 총회에 참석하시는 주주분들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으며, 발열이 의심되는 경우 출입을 제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참고사항을 전했다.

 

주총장 변경은 별도로 없었지만 LG생활건강 주주총회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사측은 여기서 △2019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측이 밝힌 2019년도 실적은 매출이 13.9% 증가한 7조6854억원, 영업이익이 13.2% 증가한 1조176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속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 1주당 1만1050원의 현금배당이 의결됐다.

 

이사선임에서는 사외이사에 김재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재선임하고 김기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신규 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재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 가운데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고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모든 구성원이 어떠한 난관도 뚫고 나간다는 각오를 가지고 의미있는 한해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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