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도입, 시민들은 발 동동

1인당 일주일 2개로 제한, 구입시 신분증·구매이력 조회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3/06 [09:44]

‘마스크 5부제’ 도입, 시민들은 발 동동

1인당 일주일 2개로 제한, 구입시 신분증·구매이력 조회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3/06 [09:44]

1인당 일주일 2개로 제한, 구입시 신분증·구매이력 조회

자녀 대신 마스크 구입, 허용 안돼…아이들 대동해야

사실상 ‘준배급제’…수급 안정화 위해 재사용 권고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가파르게 급증하면서 정부가 ‘마스크 5부제’라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내놓았다.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적용되는 5부제로 인해 한사람 당 일주일에 마스크를 2장까지만 구입할 수 있게 되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중복구매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구입할 시에는 신분증 및 구매이력 등이 조회될 예정이다.

 

▲ 서울 서초구의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문화전러21 DB / 자료사진)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은 마스크 준배급제에 해당하는 내용이 골자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한사람이 대량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도록 만들어 수급을 안정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당장 다음주 월요일인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게 되며 주말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사람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마스크는 일주일에 1인당 2개의 마스크만 구입할 수 있으며 한사람이 다량의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크 구입시에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의 신분증 확인과 함께 구매이력 조회가 이뤄진다. 

 

당분간 하나로마트 및 읍면 우체국 등에서 판매되는 마스크는 1인당 하루 1개로 제한될 예정이며, 번호표는 오전 9시30분 동일하게 교부될 예정이다.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되면 일반 약국과 마찬가지로 5부제가 도입된다.  

 

미성년 자녀를 대신해 부모가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 역시도 금지될 방침이다. 만일 미성년 자녀의 마스크를 구입하려면 부모가 자녀를 대동해 가서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면 되고, 혹은 미성년 자녀가 학생증을 포함한 신분증으로 직접 구매해야만 한다. 

 

정부는 5부제 도입과 함께 마스크 하루 최대 생산량인 1000만매의 80%, 즉 800만매의 마스크를 공적판매처로 공급할 방침이라고도 설명했다. 현재 공적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비중은 50%지만 정부가 5부제 도입과 함께 마스크 공급 비율을 늘리면서 일반 대형마트 등에서는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워지고 약국에서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마스크 재사용’을 권고하며 마스크 사용 지침도 개정한 상태다. 

 

정부에서는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동일인이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적으로 썼다면 재사용 가능하며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 걸어서 건조한 뒤 재사용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일회용 마스크의 경우 말 그대로 1회성이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 원칙인 만큼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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