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유급휴직 46명 5월 부서 배치”의 반전

당사자들 “사측, 모든 것 일방적… 입장 낼 것”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2/25 [14:00]

쌍용차 “유급휴직 46명 5월 부서 배치”의 반전

당사자들 “사측, 모든 것 일방적… 입장 낼 것”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2/25 [14:00]

유급휴직 노동자 부서 배치 발표한 쌍용차

김득중 지부장, SNS에 분노하며 토론했다

부당휴직 구제신청 취하 요구하며 또 배제

 

쌍용자동차가 지난 2009년 해고됐다가 지난해 복직 후 유급휴직으로 전환한 노동자 46명에 대해 오는 5월 부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이 역시 일방적 결정인 데다 회사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득중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장은 25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입장을 전했다. 김 지부장은 많은 언론은 회사가 밝힌 내용이 마치 쌍용차 지부와 사전 동의를 거친 것으로 보도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의 부서 배치 결정에 대해 ···정 합의, 국민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에 대한 어떤 사과와 책임이 없는 발표라며 회사는 당사자의 합의 주체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를 두 번씩이나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부서 배치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가 지난 3일 청와대 앞에서 ‘쌍용차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1인 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김 지부장은 복직(부서 배치) 전제조건으로 부당휴직 구제신청 취하를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지난해 1224일 회사와 기업노조가 46명을 무기한 유급휴직 상태로 전환한다고 합의하자 쌍용차지부는 교섭권을 가진 노동조합이라 하더라도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휴직에 합의하는 것은 부당하다라며 경기지방노동청에 구제신청을 냈다.

 

앞선 24일 쌍용차는 “4차례의 상생발전위원회를 거쳐 노사가 최종 합의함에 따라 유급휴직자 46명은 오는 51일부로 부서 배치되고 2달간의 직무교육(OJT)을 거쳐 71일 현장에 배치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최근 적자 확대와 코로나19 감염증(COVID-19) 확산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에도 회사가 대승적 결정을 내렸다는 긍정적 평가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부서 배치 당사자인 쌍용차지부 조합원 46명이 회사 측 설명과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김득중 지부장은 저를 포함한 46명은 회사의 발표 내용을 확인하고 장시간 회사의 일방적 발표에 분노하며 토론을 벌였다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일한 입장을 모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5일 추가 논의를 통해 조만간 입장을 낼 계획이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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