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막아라…문 걸어 잠근 기업‧기관들

정계와 산업계, 기자실 줄줄이 폐쇄…방역 총력전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2/24 [15:00]

코로나19 막아라…문 걸어 잠근 기업‧기관들

정계와 산업계, 기자실 줄줄이 폐쇄…방역 총력전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2/24 [15:00]

정계와 산업계, 기자실 줄줄이 폐쇄…방역 총력전

현대자동차·현대건설·LG생활건강·SK그룹·LG유플러스 등 

교총회장 확진판정, 행사 참석한 심재철 의원도 검사 중

 

코로나19가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대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기자실을 잠정폐쇄하고 방역에 나서는 등 감염병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장 폐쇄는 물론 대내외 출장을 줄이고 사람들이 모일만한 장소를 최소화 시키는 등 다양한 대응에 나선 것인데, 정부기관 등에서도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고 대면을 줄이는 등 움직임을 최대한 줄이는 양상이다.  

 

▲ 서울 용산역에 설치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관련 입간판 앞을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24일 오후 기준으로 각 기업들이 공지한 바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기자실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한 뒤 오는 25일 다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부서원 건강상태를 일일이 점검하고 있으며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계동사옥의 방역 및 개인안전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기자실 운영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결정했다. 현대건설은 출근하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1:1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으나, 1층에 은행 방문객 또는 카페 이용객 등의 출입이 빈번한 만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자실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기자실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시키고,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체온 측정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LG생활건강은 직원들이 3인 이상 오프라인 미팅을 못하도록 막고 있는 상황으로 되도록 대면 회의보다는 전화를 통한 비대면 회의를 진행토록 권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도 사업장 일시 폐쇄 및 출장자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사업장은 일시 폐쇄됐으며 해당 사업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마저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사측은 해외는 물론 국내 출장 역시 최소화시키고 대면 회의 역시도 줄이도록 권고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기존에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측정을 진행했지만,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출입하는 이들의 체온을 개별측정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고자 공유좌석제를 일부 변경하고 출근시간 역시도 10시 이후로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부터 당분간 기실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KT 역시도 25일과 26일 양일간 기자실을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반 기업 외에 정부기관을 중심으로도 기자실 폐쇄와 행사 취소 등의 조치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일제히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서울시 교육청은 24일 오후에 기자실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상주하는 기자들에게 전원 퇴청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문재인정부 사학 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행사에 참석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하윤수 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실시된 조치로, 해당 행사에 참석한 교육부 관계자 2명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 회장과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미래통합당 심재철, 곽상도, 전희경 의원 역시도 현재 자발적으로 격리하고 검사를 진행한 상태로 아직 확진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래통합당 의원총회 및 본회의는 줄줄이 취소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25일로 예정돼있던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농수산단체 21대 총선공약 정책간담회’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국회는 오후 2시부터 의원회관 2층 출입구 및 본청 정현관, 기자출입구, 소통관 방면 출입구를 전부 폐쇄하기로 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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