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전도사’ 자처한 정의선, 미국서 광폭 행보

美정부와 수소 분야 협력 MOU 체결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2/11 [15:06]

‘수소 전도사’ 자처한 정의선, 미국서 광폭 행보

美정부와 수소 분야 협력 MOU 체결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2/11 [15:06]

수소전기차 보급 세계 1위 미국

정 부회장, 30개州·연방정부 접촉

수소연료전지 등 기술 확산 공조

 

2019년 기준 수소전기차 보급 대수 세계 1위 미국과 1등 수소차 기업을 꿈꾸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폭넓은 공조를 추진한다. 미국을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수소 전도사를 자처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현지시각 10일 미국 워싱턴D.C 에너지부(DOE) 청사에서 마크 메네제그 차관과 만났다. 두 사람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수소사회 구현의 필요성과 비전,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라며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연료전지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이를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대중화에 적극적이며 에너지부가 수소의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보여 이번 협력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부 차관(오른쪽)이 현지시각 10일 워싱턴D.C 에너지부 청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이날 메네제스 차관은 정 수석부회장이 동석한 가운데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를 직접 운전했다. 메네제스 차관은 넥쏘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고 정숙성과 가속력이 뛰어남은 물론 첨단 원격 주차까지 우수한 기능 및 성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호평했다.

 

미국 연방정부 부처인 에너지부가 수소전기차에 관심을 보인 지는 오래됐다. 지난 2013년에는 수소전기차 보유자가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게 할 목적으로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는 민관협력체인 ‘H2USA’‘H2FIRST’를 창설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에는 자동차 제조사와 수소에너지 공급사, 연료전지 개발사, 연료전지협회, 정부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두 단체는 인프라 확산과 안정화, 경제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4년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전기차 시범 운행 및 충전소 인프라 구축 사업참여를 계기로 미국 정부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당시부터 2017년까지 투싼과 스포티지 총 40여 대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해 주행성능과 연비, 내구성 등을 시험했다. 해당 차량이 기록한 누적 주행거리는 200km에 이른다.

 

아울러 미국 에너지부와 현대차그룹은 이날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수소전기차와 충전소 운영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산업계와 일반에 알림으로써 수소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부 차관(왼쪽)이 현지시각 10일 워싱턴D.C 에너지부 청사 앞에 마련된 수소전기차 ‘넥쏘’를 배경으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는 미국 에너지부에 자사 수소전기차 넥쏘’ 5대를 제공하고, 워싱턴D.C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지원한다. 넥쏘를 혹독한 환경에서 운행하고 충전소를 운영하며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학계·기관·산업계와 공유하고, 전문가 교육 등 인력계발 프로그램을 개발을 위해 제공하기로 했다. 각계의 수소 기술의 수용성을 높임으로써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선 8일 미국의 30여 개 주 주지사들과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동계회의공식 리셉션에 초대받아 미래 수소사회 방향성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력 등을 설명한 바 있다. 주지사들을 비롯한 주정부 관계자들은 넥쏘의 공기정화 원리에 특히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의 행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광범위한 상용화에 적극적인 미국 정부와 전 세계 수소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의 이해가 일치했다라며 수소의 미래 잠재력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수소가 더는 꿈의 에너지가 아닌 현실의 에너지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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