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못 그만둬” 손학규 욕설 논란에 당은 ‘혼란’

당무거부한 당직자들 향해 “개XX들. 다 나가라 그래라”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2/06 [17:09]

“대표 못 그만둬” 손학규 욕설 논란에 당은 ‘혼란’

당무거부한 당직자들 향해 “개XX들. 다 나가라 그래라”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2/06 [17:09]

당무거부한 당직자들 향해 “개XX들. 다 나가라 그래라”

공중분해 위기 놓인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은 “답답하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무거부’를 한 당직자들에게 “개XX들”이라며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은 손 대표가 계속 버티고 있는데다가 안 전 대표 역시도 봉합보다는 신당창당, 파행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직자들만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여기에 손 대표의 욕설 논란까지 나오면서 당내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6일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임재훈 사무총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장진영 비서실장 등 당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후통첩 이야기를 듣고 “개XX들. 다 나가라 그래라. 나는 못나간다. 대표 그만 못 둔다”고 소리치며 욕설을 퍼부었다.

 

귀국한 안철수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퇴진을 요구한데 이어 호남계 의원들 일부 역시 같은 입장을 보이자, 손 대표가 이에 분개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지 사흘 뒤인 3일, 당직자들은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고 손 대표는 유감을 표명하며 이들을 해임해버렸다. 뒤늦게 이런 일이 표면화 되는 것은 바른미래당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당시 자리에 있었던 한 관계자는 해당 논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욕설을 하셨다는 것은 사실이다. 부덕의 소치라고 밖에 말할 길이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다른 당직자 역시도 “답답하다. 미래가 없어졌다. 당직자들이 참 힘들게 됐다”며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귀국한 안 전 대표가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것을 포기하고 신당을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현재의 바른미래당은 완전히 공중분해될 위기에 놓였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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