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은 ‘구로의 등대’… 게임업계 ‘공짜 야근’ 여전

“일주일 절반 야근, 33%는 수당 못 받아”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1/30 [16:19]

꺼지지 않은 ‘구로의 등대’… 게임업계 ‘공짜 야근’ 여전

“일주일 절반 야근, 33%는 수당 못 받아”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1/30 [16:19]

게임잡, 게임업계 직장인 야근 현황 설문

평균 주 2.6회 야근, 3분의 1은 수당 無

 

2년 전 국내 한 유명 게임업체가 살인적인 야근으로 구로의 등대라는 별명을 얻으며 게임업계의 공짜 야근관행이 문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해당 업계 종사자들이 수당 없는 야근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게임 분야 취업포털 게임잡에 따르면 게임업계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2.6일 정도 야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개발·기술(2.8)과 게임운영·QA(2.7), 경영지원(2.7)이 타 직무보다 야근이 잦았다. 이번 조사는 게임업계 직장인 4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에게 야근을 자주 하는지 묻자 5명 중 2명 꼴인 40.9%그렇다고 답했다. ‘가끔 한다는 답변은 45.0%로 가장 많았다. 반면 거의 안 한다는 답변은 14.1%에 그쳤다. 야근을 자주 한다는 응답의 분포 역시 개발·기술(49.2%)과 게임운영·QA(45.1%)가 각각 1·2위에 오를 정도로 많았다. 야근을 거의 안 한다는 답변의 비율은 영업·영업관리(19.0%) 직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게임업계의 야근이 잦은 이유는 특정 기간이 일이 너무 많아서’(38.2%·복수응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갑자기 발생하는 예측불허 업무 때문이라는 응답이 26.4%, ‘업무 특성상 야근이 불가피하다21.4%, ‘인력 부족16.4%, ‘야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 또는 상사15.5%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의 63%는 회사 생활을 하며 야근이 당연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야근을 누가 결정하는지와 관련해서는 눈치가 보이는 상황 때문이라는 답변이 51.3%로 가장 많았다. 스스로 결정해서 야근한다는 답변은 25.4%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상사의 지시를 받아 야근한다는 답변은 23.3%였다.

 

그러나 여전한 야근 관행에도 불구하고 수당을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에서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지를 물었더니 33.6%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수당을 받는다는 답변은 53.6%, 수당은 없지만 휴가 등으로 보상받는다는 답변은 11.8%였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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