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8인이 그린 묵직한 산수 ‘응중산수–겨울’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0/01/21 [14:31]

작가 8인이 그린 묵직한 산수 ‘응중산수–겨울’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0/01/21 [14:31]

▲ 이명복, 긴 겨울. 2019 Acrylic on canvas 180X360cm (출품작 이미지=가나아트)

 

가나문화재단과 가나아트가 공동기획으로 ‘응중산수 凝重山水 – 겨울’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우리 주위를 항상 둘러싸고 있는 묵직한 겨울 산을 주제로 한국 현대 미술의 권순철, 김종구, 박대성, 사석원, 이명복, 이원희, 임옥상, 황재형 등 8인의 작가가 각기 다른 풍경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응중산수 凝重山水 – 겨울’전은 오는 3월 1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2층 3전시장에서 대중에 공개되며 대형 작품들을 포함해 총 13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응중산수’의 ‘응중’을 이루는 ‘凝’자는 응집이나 응고에 쓰이는‘엉기다, 모으다, 굳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고, ‘重’은 ‘무거울 중’이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무거운 것들이 모인 산수’ 정도가 될 텐데, 겨울의 계절 색, 겨울산의 엄중함을 떠올리면 기획 단계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묵직한 산수의 분위기를 연상할 수 있다. 

 

이렇게 ‘응凝’과 ‘중重’ 각 한자는 친숙하지만, 합하니 일견 생소하다. 그러나 이 단어는 한자가 상용화되었던 조선시대의 문헌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으며, 중국어에서는 지금도 수식 글귀에 자주 사용된다. 사람에게는 ‘침착하고 됨됨이가 진중하다’는 의미로 쓰이고, 사물이나 상황에는 ‘묵직하다. 엄숙하다. 품위 있다. 우렁차다. 짙다. 무겁다.’라는 뜻으로 활용된다. 

 

권순철, 김종구, 박대성, 사석원, 이명복, 이원희, 임옥상, 황재형, 여덟 작가는 산수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전시의 화두로 던져진 ‘응중산수’의 세계를 관람객의 눈 앞에 그대로 펼쳐낸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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