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사찰 논란’…일거수일투족 감시한 세스코

퇴직자 사찰 문건인 ‘동향 조사 보고서’ 수면 위로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20/01/14 [16:33]

‘퇴직자 사찰 논란’…일거수일투족 감시한 세스코

퇴직자 사찰 문건인 ‘동향 조사 보고서’ 수면 위로

임이랑 기자 | 입력 : 2020/01/14 [16:33]

퇴직자 사찰 문건인 ‘동향 조사 보고서’ 수면 위로

세스코 “그런 일 없다”며 반박

온라인 상에선 세스코 퇴직자들 경험담 쏟아져

 

세스코가 퇴직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MBC뉴스데스크는 세스코가 퇴직자를 감시하고 작성한 사찰 문건인 ‘동향 조사 보고서’를 단독 입수하여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가 작성된 배경에는 퇴직자가 경쟁 업체에 취업해 회사 기밀을 유출하는지를 감사하기 위해서 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보고서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7년 2월까지를 배경으로 작성됐으며 157페이지 분량이다. 특히 보고서에는 퇴직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모두 담겨있고 퇴직한 직원 외에 가족들의 행적도 세세하게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퇴직자의 어머니 차량과 연락처가 적혀있으며, 개인 우편물 내용을 촬영해 보고하고 은행 대출 상담 및 점심 식사로 무엇을 먹었는지까지 기록에 남겼다. 퇴직자를 넘어 이들의 가족까지 세스코의 감시망에 들어갔다. 이러한 감시 문건을 작성한 곳은 시장조사팀이다. 

 

방송에선 세스코 전 직원인 이 모(36)씨가 사찰을 당하는 사실을 알게된 경위에 대해 “출근하는 과정에서 전화가 와 ‘지금 누가 와서 사진 찍고 있으니 뒷문으로 조용히 들어오라’ 해서 그때 알았다”며 “계속 이런 식으로 조사했다는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MBC는 세스코가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감시를 하는 것에 대해 묻자 “사내에 시장조사팀이라는 조직은 없고, 사찰보고서가 작성될 일도 없다”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부인했다.

 

세스코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는 세스코 퇴직자라고 밝힌 누리꾼이 본인도 사찰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10년 이상 근무하고 퇴사해 방제업체를 차리면 사찰 당하고 그것으로 소송까지 건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퇴사자는 퇴사자를 끝까지 미행하고 법원에 세우고 이사간 집까지 찾아와서 애들 어린이 집 가는 것까지 확인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세스코는 직원들이 입사하면 ‘비밀보호와 겸업금지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이는 퇴직 이후 5년 동안 경쟁업체에 취업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에 세스코는 직원들에게 한 달에 약 10만원의 영업비밀보호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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