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회장님의 일본 워크숍 지시…한컴 “사실무근”

황당해하는 한컴 “불매운동 지지하는 분이 일본 워크샵 지시 내리시겠나”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12/16 [11:19]

[와글와글] 회장님의 일본 워크숍 지시…한컴 “사실무근”

황당해하는 한컴 “불매운동 지지하는 분이 일본 워크샵 지시 내리시겠나”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12/16 [11:19]

이 시국 논란 일파만파…“일본으로 가라는 말씀한 적 없다”

“너무 멀지 않은 국가로 한정, 커뮤니케이션 과정서 오해 있었던 듯”

황당해하는 한컴 “불매운동 지지하는 분이 일본 워크샵 지시 내리시겠나”

  

한글과 컴퓨터 계열사 소속 직원이 “회장님이 일본으로 워크숍을 가라고 했다”는 내용의 글을 익명으로 올리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사측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확산되고 있다며 회장님이 일본으로 가라는 말씀을 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 시국에 회장님이 일본으로 워크샵을 가라고 했다. 그 회장님은 다름 아닌 한글과컴퓨터 회장님”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논란이 된 게시글. 자신을 한컴MSD 소속이라 밝힌 게시자는 "이 시국에 회장님이 일본으로 워크샵을 가라고 했답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사진=보배드림 캡쳐) 

 

작성자는 “(한컴은) 아시다시피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의도적으로 ‘써주는’ 소프트웨어인 한글 개발사고, 저는 그 계열사인 한컴MDS 소속”이라며 “총 3개의 사업부문이 있는데, 회장님의 언질에 따라 모두 일본으로 일정잡고 있다. 정부의 밀어주기(?) 혜택을 받는 회사에서 이런 시국에 일본 워크샵이라니. 그리고 직원들 애도 낳고 해야 하는데, 후쿠시마 농산물 주워 먹으라는게 말이나 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나름 애사심이 있어서 회사명을 공개할까 말까 고민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라도 일본에 가기 싫다”며 게시글을 널리 퍼뜨려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글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각종 SNS에는 한글과 컴퓨터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정부의 밀어주기 혜택을 받는 회사가 일본 워크샵을 가는 것은 다소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같은 지시를 내린 회장을 향한 날선 비난도 쏟아졌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한글과 컴퓨터 측에 문의한 결과, 확산되고 있는 글과는 다른 사실이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워크샵 제도 자체는 회장님이 장려하는 제도가 맞다. 올해도 태국이나 홍콩, 베트남도 갔다 오고 다른 계열사들이 희망하는 국가로 가고 있는데 회장님이 지역이나 일정을 뭔가 지시하진 않으신다. 더군다나 워크샵을 일본으로 가라는 말씀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미국이나 남미 등을 제외한 ‘너무 멀지 않은 국가’로 한정을 짓기는 하셨다. 계열사에서 자율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러 후보 중 하나로 일본을 거론한 사실은 확인이 됐지만 전혀 확정된 부분은 아니었다”라며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뭔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도 “회장님의 경우, 일본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분인데 일본 워크샵 지시를 내리시겠느냐”며 “지금 분위기에 누가 (일본 워크샵을) 가겠나. 갈 계획도 없다”고 해당 논란에 대해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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