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와 닮은 '쿠우쿠우 갑질 의혹'

쿠우쿠우, 납품업체와 가맹점주 상대로 갑질 의혹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12/02 [15:17]

미스터피자와 닮은 '쿠우쿠우 갑질 의혹'

쿠우쿠우, 납품업체와 가맹점주 상대로 갑질 의혹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12/02 [15:17]

 

쿠우쿠우, 납품업체와 가맹점주 상대로 갑질 의혹

오너 일가 물건 강매하는 것, 미스터피자와 똑같아 

가맹점주협의회 “필수물품 정의 통해 해당 부분 바로잡아야”

 

초밥뷔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쿠우쿠우가 회장 등 경영진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납품업체와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갑질을 한 정확이 포착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쿠우쿠우의 가맹점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은 지난해 7월 일어난 미스터피자의 갑질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맹점주들에게 자신들의 물건을 강매하는 부분의 갑질에 있어서는 동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일 SBS 보도에 따르면 5년간 쿠우쿠우 식자재를 납품하던 A업체는 쿠우쿠우의 갑질 때문에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A업체는 매출의 90%가 쿠우쿠우에 납품을 하면서 발했지만 매출의 3%는 납품업체 운영지원비 명목으로 본사에 상납했고, 창립기념일 같은 본사 행사에 찬조금까지 냈기에 사실상 수익이 거의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기 회장 등 경영진 일가는 협력업체들에게 계약 유지의 대가로 협찬 등을 요구해 최근 4~5년간 금품 37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더욱이 납품업체에게 회장 부부와 관련된 물건을 강매하는 등의 갑질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장사가 잘 되는 지점에 영업 중인 점주를 내쫓고 문을 닫게 한 뒤 인근에 회장 자녀가 운영하는 매장을 열게 하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7월 미스터피자를 운영하고 있는 MP그룹은 프랜차이즈에서 탈퇴한 점주의 매장에 인근 직영점을 내는 ‘보복출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정우현 MP그룹 회장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자신의 자서전을 대량으로 구매하게 한 의혹, 본사가 집행해야 할 광고비도 가맹점주에게 떠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가맹점주에 대한 본사들의 갑질에 대해 “가맹점이 본사로부터 구매해야 할 필수물품의 정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자서전, 오너 일가의 물품’을 구매해야 하는 것”이라며 “필수물품 정의를 명확하게 하여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가맹사업시스템 구조가 로열티 위주로 구성됐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물류 마진이 수입구조”라고 꼬집으며 “가맹해지와 관련해 가맹사업법상 직영점은 본사가 법인일 경우 법인명의의 직영점만 인정된다. 공정위에서 가맹계약해지에 대한 시행령 개정안이 나왔는데 직영점에 가맹점까지 추가해 이 문제를 고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기 쿠우쿠우 회장은 해당 방송을 통해 “어제도 (직원들) 불러 공정거래에 어긋나는 짓을 절대 하지 마라(애기했다)”며 “(갑질이나 불공정) 영업을 진짜로 해왔다면 쿠우쿠우는 절대 존지해자 않았다”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배임수재, 금품 강요 등의 혐의로 쿠우쿠우 회장 김모 씨 등 경영진을 조사하고 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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