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 앞에 선 박정호 사장 “하나의 T.E.A.M 되자”

한-아세안 정상회담서 아시아 콘텐츠 연합 제안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11/25 [17:05]

아세안 정상 앞에 선 박정호 사장 “하나의 T.E.A.M 되자”

한-아세안 정상회담서 아시아 콘텐츠 연합 제안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11/25 [17:05]

문화혁신포럼에 문화 콘텐츠 주제로 연설

亞 전체가 콘텐츠 붐 일으킬 되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이 아시아 각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하나의 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박 사장은 5G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와 게임 분야의 혁신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의미 있는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문화혁신포럼 연사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창작, 확산, 교육 등 관련 현안과 전망을 각국 정상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문화혁신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을 비롯해 국내외 미디어업계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사장과 함께 연사로 나선 인물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와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기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브라이언 차우 iME CEO, 그리고 애니메이션 슈퍼배드를 연출한 프에르 코팽 감독이다. 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한 대규모 국제 포럼에 정보통신(ICT) 기업 CEO가 연설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T.E.A.M, Tech-driven Entertainment for Asian Movement)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아시아 전체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하나의 팀이 되자는 의미다. 기술 기반 혁신 역량에 아시아적 가치를 더해 전 아시아가 함께하는 콘텐츠 연합을 만들자는 것이다. 박 사장은 미디어 산업에 있어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문화적 주체성이다라며 한류가 아시아의 문화적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아시아가 힘을 합치면 아시안 무브먼트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문화혁신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그 첫걸음으로 아시아 콘텐츠 스튜디오설립을 제안했다. 박 사장의 밑그림대로라면 아시아 콘텐츠 스튜디오는 자본 투자와 기술 협력, 제작 역량 교류·육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최근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운 웨이브(Wavve)’를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만들자는 구상도 내놨다. 아시아의 250여 동영상 서비스(OTT)로는 글로벌 대작을 만들기 힘들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여기에는 5G가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박 사장은 전망했다. 그는 미디어·게임 등 공간 제약이 없는 디지털 산업의 경우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많은 아시아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사례로는 SK텔레콤의 기술이 소개됐다. SK텔레콤은 아이돌 중 본인이 좋아하는 멤버만 골라 볼 수 있게 하는 멀티뷰 기술을 올해 초 선보였다. 또 드라마를 보면서 음성인식 AI ‘누구(NUGU)’를 통해 화면 속 제품을 그 자리에서 살 수 있는 모습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게임 시장에서도 5G 인프라를 통해 무선으로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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