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삼성바이오에피스 “흑자전환 기대”

고한승 사장 “시장매출, 8년 만에 1조 기록할 것으로 기대돼”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11/12 [15:45]

준비는 끝났다…삼성바이오에피스 “흑자전환 기대”

고한승 사장 “시장매출, 8년 만에 1조 기록할 것으로 기대돼”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11/12 [15:45]

고한승 사장 “시장매출, 8년 만에 1조 기록할 것으로 기대돼”

내년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등 ‘생태계 육성’ 위한 역할 약속

“셀트리온은 굉장히 잘하는 회사, 선의의 경쟁 통해 성장하겠다” 

 

“아직 12월이 끝날 때까지 두달 가량 남았긴 하지만 8년 만에 첫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올해 시장매출 역시도 처음으로 1조 정도를 기록하지 않을까”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실적이 상당히 기대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가 준비단계였던 만큼 앞으로는 한국 바이오‧제약 업계 선두주자로서 전체 생태계를 같이 키울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실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이날 고 사장은 처음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적까지 굉장히 잘 진행돼왔다며 “남은 11월과 12월 중에 특별한 이슈가 있지 않는 한 최대 매출과 최대 영업이익을 내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젠 매출 등을 통해 살펴보면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시장매출이 처음으로 1조 정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영업이익 역시도 흑자전환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장매출 1조의 의미를 말씀드리자면 다른 다국적 제약사들이 1조를 기록하는데 평균 21년 정도 걸렸다. 저희는 신생회사가 8년 만에 1조를 달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뿌듯하고 CEO로서 직원들이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최근 강연을 다니면서 ‘잘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당신들이 대한민국 제약업계에 기여하는게 뭐냐’는 질문을 받는 것과 ‘혼자 잘먹고 잘산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내년부터는 실질적으로 여러 가지 성과로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초일류 기업이 되는 것이다. 여태까지는 준비해온 것이고 보다 열심히 해서 한국바이오‧제약 업계 선두주자로서 전체 생태계를 키울 수 있는 협력사가 되겠다”며 자사 제품 R&D 뿐만 아니라 오픈이노베이션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비즈니스 미팅을 전담하는 팀을 만들어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향이나 업체성격에 대해서는 아직 특정해놓지는 않았지만 계속 꾸준히 검토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고 사장은 단기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적자낼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투자를 해주신 것이 컸다. 대부분 회사들은 자금력이 없다보니 선별적으로 제품 한두개 정도만 개발했는데 동시에 여러 제품을 개발해오면서 규모가 커질 수 있었다. 제일 큰 것은 직원들이 열심히 한 것”이라고 밝혔다.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셀트리온에 대해서는 “바이오시밀러 회사가 갖춰야하는 것 두가지가 가격경쟁력과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 퀄리티(Quality‧질)다. 셀트리온은 두가지 요소를 다 갖추고 있어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경쟁을 통해 잘하는 분야는 키우고, 잘못하는 분야는 개선해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리딩하는 회사로 거듭 나겠다”고 호평했다. 

 

향후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장은 회사입장에서 굉장히 많은 자금을 한꺼번에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성장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충분히 자체적으로 자금조달이 되고 있지만, 향후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해 당장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 미소짓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날 고 사장은 최대 매출 및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 박영주 기자

 

미국 진출 및 점유율 확보 전략에 대해서는 “2023년이 중요하다고 본다. 유럽은 입찰 시스템인데 미국은 그렇지 않다보니 제일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제품을 좋아한다. 오리지널 회사들이 워낙 약이 많다보니까 전체적으로 디스카운트 규모가 크다”고 한계점을 설명하면서도 “2023년이 돼서 약국에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 등장하면 오히려 유럽보다도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분식회계 및 증거인멸 논란과 관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일부 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고 사장은 “CEO로서 가슴 아프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고한승 사장은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 올해가 지나면 지금까지 고생했던 노하우를 공유하고 보다 확신을 갖고 말하는 자리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며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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