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전태일 49주기… 부산지하철노조에 전태일賞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서 추도식 엄수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11/11 [15:44]

오는 13일 전태일 49주기… 부산지하철노조에 전태일賞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서 추도식 엄수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11/11 [15:44]

양대 노총 위원장 등 유족·노동계 참석 예정

부산지하철노조, 회사와 540명 신규채용 합의

일자리 창출에 조합원 1인당 1천만원 내놔

 

전태일 열사의 제49주기 추도식이 오는 13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묘역에서 엄수된다. 추도식에는 열사의 유족을 비롯해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전태일재단)

11일 전태일재단에 따르면 추도사는 임종린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장이 낭독한다. 재단 측은 청년 전태일 정신을 계승해 이 시대 청년 노동자와 함께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장남수 전국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김명환 위원장, 김주영 위원장이 추도사를 한다.

 

13일 추도식에서는 전태일노동상 수상식이 함께 열린다. 노동열사인 전태일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이 상은 전태일 정신을 실천한 노동조합 및 단체에 해마다 재단 측에서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27번째를 맞은 전태일노동상은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받는다. 부산지하철노조는 370억원, 조합원 1인당 1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해 540명의 신규채용을 회사 측과 합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조가 내놓기로 한 돈은 통상임금 소송 결과에 따른 임금상승분 300억원과 추가 공휴일 수당 70억원 등으로 알려졌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하철 현장의 부족한 인력을 확보해 시민의 안전과 공공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려고 노력한 점이 수상의 이유다.

 

전태일재단은 부산지하철노조는 배곯는 어린 시다(여성 재봉보조원)들에게 자신의 차비로 풀빵을 사주고는 늦은 밤 평화시장 일터에서 창동 집까지 걸어서 퇴근하며,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산화한 전태일의 풀빵 나눔 정신을 실현했다면서 사회가 온통 제 몫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부산지하철노조는 감동으로 사회를 일깨웠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태일 열사는 개발독재가 한창이던 1960년대 서울 평화시장에서 봉제 노동자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조건에 항거해 19701113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했다. 전태일은 생전 어린 여공들을 위해 스스로 미싱사(재봉사)에서 여건이 더 나쁜 재단보조원으로 옮겨갔고, 노동자들의 모임인 바보회를 만들기도 했다. 그의 죽음은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가 평생을 노동운동에 투신하게 한 계기가 됐다.

 

한편 전태일재단은 추도식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 당일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버스는 오전 930분 동대문성곽공원 앞과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각각 출발한다. 버스 탑승 예약은 전태일추도버스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하거나 재단 측에 전화로 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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