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카이TV에 ‘베어 그릴스’ 나오나

KT, 올 연말 디스커버리와 합작회사 설립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10/28 [17:40]

KT 스카이TV에 ‘베어 그릴스’ 나오나

KT, 올 연말 디스커버리와 합작회사 설립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10/28 [17:40]

KT그룹-디스커버리, 콘텐츠 협력 MOU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해 국내외에 공급

통신사 미디어 경쟁 치열, 차별화 안간힘

 

KT그룹의 방송 채널 스카이티브이(TV)’에서 영국 특수부대 출신 모험가이자 방송 진행자인 베어 그릴스의 생존 버라이어티를 보게 될까. KT가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 디스커버리와 손잡고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사업에 뛰어든다. KT그룹과 디스커버리 아시아의 합작법인이 올 연말 출범한다.

 

KT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디스커버리와 콘텐츠 사업 협력 및 합작투자회사(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과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윤용필 스카이티브이 사장, 그리고 사이먼 로빈슨 디스커버리 네트웍스 아시아퍼시픽 사장 겸 해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KT그룹과 디스커버리는 콘텐츠 사업 전반에 걸쳐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자체 제작 콘텐츠로 다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양사는 올해 말 합작 투자회사 출범을 예고했다.

 

▲ 왼쪽부터 윤용필 스카이티브이 사장, 사이먼 로빈슨 디스커버리 네트웍스 아시아퍼시픽 사장,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28일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8개를 보유한 스카이티브이는 올해를 콘텐츠 제작 투자 원년의 해로 삼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주력 채널인 스카이드라마와 스카이엔터에서 우리집에 왜 왔니’, ‘신션한 남편’,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위플레이등을 방영하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 채널부터 유로스포츠까지 20개 이상의 채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37천억 명의 누적 가입자를 자랑하는 디스커버리는 전 세계 220여 국가에 50개 언어로 다수의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매년 8천 시간 이상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미국 방송사 스크립스 네트웍스를 인수해 전 유럽의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는 한편, 프로골퍼협회(PGA)와도 미디어 판권 독점 계약을 맺었다.

 

스카이티브이와 디스커버리 아시아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비롯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이 제작한 프로그램은 스카이티브이와 국내외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된다. KT는 디스커버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구현모 KT 사장은 이날 디스커버리와의 합작투자회사설립은 국내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를 줄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KT는 그룹 차원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고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미디어 사업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이먼 로빈슨 디스커버리 네트웍스 아시아퍼시픽 사장은 양사의 협업은 한국 시청자들에게 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콘텐츠 제작 전문성과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한국 미디어 산업의 혁신성과 장점을 세계에 알려 한국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충족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 콘텐츠를 둘러싼 통신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은 같은 날 카카오와 3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통신, 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미래 정보통신(ICT) 4대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특히 SK텔레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IPTV 등 플랫폼과 카카오의 미디어 회사 카카오M’을 융합해 KT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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