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vs박지원…‘DJ 계승戰’ 목포의 선택은

호남석권 전략으로 김홍걸 목포 전략공천과 박지원 의원 대응전략 관심집중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19/10/22 [17:26]

김홍걸vs박지원…‘DJ 계승戰’ 목포의 선택은

호남석권 전략으로 김홍걸 목포 전략공천과 박지원 의원 대응전략 관심집중

최병국 기자 | 입력 : 2019/10/22 [17:26]

유달산, 삼학도를 품고 있는 눈물의 도시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하지만 내년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에서는 목포는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맹주를 자처했던 DJ의 비서실장 박지원 의원이 강력한 적수를 만나게 됐다. 바로 DJ의 3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도전장을 낸 것이다. 따라서 내년 총선에서 목포는 DJ의 적통을 두고 박 의원과 김 의장이 물러설 수 없는 자웅을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석권 전략으로 김홍걸 목포 전략공천과 박지원 의원 대응전략 관심집중

 

집권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2016년 4월 13일 실시된 제20대 총선에서 호남 28개 지역구 중 5석만 당선되며 사실상 대패했다. 이에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호남출신 이낙연 국무총리 및 임종석 비서실장 발탁했고 더불어 각종 호혜 정책 등을 통해 호남민심을 어느 정도 돌려놓았다.

 

이에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전체 지역구 28석 중 최소 25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DJ의 3남인 김 상임의장에게 호남지역 출마 의사를 타진해왔다.

 

▲ 박지원'변화와 희망을 위한 대안정치연대(가칭 대안신당)'의원(사진=문화저널21 DB/자료사진)

 

이는 김 상임의장을 호남지역에 전략공천하면 자연스럽게 ‘DJ 정신 및 법통’을 계승하는 외양을 갖추게 하면서 호남 전역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란 정치적 계산에서 출발했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계산에 김 상임의장도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김 상임의장의 출마지역은 광주, 신안 등이 은밀히 거론되기도 했으나, 박지원 의원에게 감정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 상임의장이 박 의원을 낙마시키기 위해서라도 목포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임의장은 2016년 1월 2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합쳐진 60년 민주당의 정통 본류이며, 더 이상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을 호남 분열과 갈등의 수단으로 삼아서도 안 되고 분열의 수단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을 말하지 말라"며 안철수 등 민주당 탈당파를 겨냥했다. 특히 아버지 비서실장을 했던 박지원 의원에게 ‘부친에게 누가 되고 있다’면서 큰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2016년 1월 민주당 입당 당시에는 국회 출마에 선을 그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활동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약칭 민화협)'의 상임 의장으로 선출되어, 현재까지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재개 등, 남북교류 증진 등을 위해 나름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9일 조국 사태로 혼란이 격화되면서 민주당의 지지가 날로 추락해가자 민주당의 거듭된 출마요청을 수락하여 목포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런 의지를 언론에 표명하기도 했다. 

 

김 상임의장의 목포 출마의지에 따라 박 의원의 심사는 매우 현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 아들과 비서실장이었던 자신의 싸움이 볼썽사나울 뿐만 아니라, 한편의 코미디라고 생각하면서 어쨌든 피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박 의원이 평화당을 탈당하여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한 것은 몸값을 올려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원모의 일환으로 보인다. 사실 평화당이나 대안정치연대는 당 지지율이 겨우 1∼2%에 불과 하는 등, 총선전망이 극히 어두운 상황이다. 따라서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선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정치적 활로가 거의 없다.

 

더욱이 민주당 입장에선 1942년생으로 강길부 의원과 현역 최고령 의원인 박 의원을 받아들일 상황이 못 된다. 그렇다면 박 의원은 김 상임의장과 정면결투 혹은 불출마라는 두 가지 선택 밖에 없지만 정계은퇴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팔순을 바라보는 노 정객 박지원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 길 상황이다.

 

김 상임의장과 박 의원에 더하여 목포는 정의당 윤소하(비례대표)의원까지 출마를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대결에서 목포의 눈물은 과연 누구의 손을 잡아 줄 것인가? 이에 대해 상당수 정치 전문가들은 ‘어찌 DJ아들을 떨어뜨릴 수가 있겠느냐?’에 방점을 두고 있으나, 실제 성사여부와 결과 등은 현 단계에서 예단될 상황은 아니다.

 

호남지역 의석은 민주당, 평화당, 바른미래 호남계, 바른정당계, 무소속 등으로 혼재되어 있다. 민주당은 내년 선거를 통해 이를 석권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호남정신은 DJ정신 계승 등이 중핵이다. 이의 중심에 김 상임의장이 있다. 이런 연유로 내년 선거에서 김 상임의장의 국회 등원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여 진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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