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기동력차 판매 세계 2위… 1위는 토요타

지난해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 28.4% 급증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10/17 [10:42]

현대·기아차, 전기동력차 판매 세계 2위… 1위는 토요타

지난해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 28.4% 급증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10/17 [10:42]

하이브리드 둔화하고 전기차 성장세 뚜렷

2위 오른 현대·기아, 토요타 추월은 역부족

 

현대·기아자동차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 2위로 부상했다. 우리나라의 전기동력차 시장점유율도 세계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17일 발표한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 현황 및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년 대비 28.4% 급증한 429만 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5% 수준이다. 전기동력차는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전기차(FCEV)를 모두 포함한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크게 둔화했지만, 전기차는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231만 대가 팔린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증가율은 6.8%에 머물렀다. 반면 2015년부터 판매가 급증한 전기차 판매는 2017년 대비 68.2%나 늘어 197만 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와의 판매량 격차는 40만 대 안쪽으로 좁혀졌다.

 

 

제조사 중에서는 현대·기아차가 혼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16만 대, 전기차 12만 대 등 총 28만 대를 팔았다.

 

부동의 1위는 토요타였다. 하이브리드차 대중화를 이끌었던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163만 대, 전기차 5만 대로 전년 대비 8.6% 증가한 168만 대를 판매했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무려 140만 대에 달한다. 그러나 갈수록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이 줄어들며 1~2년 내 전기차 판매가 이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토요타보다 전기차 판매량이 많은 현대·기아차의 선전을 조심스럽게 전망해 볼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3.9% 감소하고 전기차 판매는 217.4%나 급증했다.

 

변수는 3위를 차지한 테슬라다. 테슬라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없이 오로지 전기차만 25만 대를 팔았다. 전기차 판매량만 놓고 보면 세계 1위다. 테슬라는 지난해 모델3가 좋은 반응을 보이며 전기차 판매량이 146.9%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성장세가 매섭다. 중국의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전기차 구매보조금과 전용 번호판 발급 등 적극적인 신()에너지차 지원책에 힘입어 전년 대비 61.6% 증가한 122만 대에 이르렀다. 이 중 하이브리드차는 26만 대, 전기차가 96만 대였다. 지난해 중국은 116만 대의 전기동력차가 팔린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이브리드차 9만 대, 전기차 3만 대로 12만 대가 팔렸다. 세계 전기동력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중국(28.4%), 일본(26.9%), 유럽(23.1%), 미국(15.6%)보다 낮았지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57.6%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전기동력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6.8%로 일본(21.9%)에 이은 두 번째였다. 우리나라의 전기동력차 시장점유율은 세계 평균(4.5%)보다 높은 6.8%였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전기동력차 보급 수준과 시장점유율은 세계 평균과 비교해 나은 편이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시장을 감안해 우리 자동차산업의 발전 방향을 고려한 보조금 정책이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와 부품·소재 개발에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사가 공동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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