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 칼럼] 낮아진 위상, 넘치는 성악가들

박현준 | 기사입력 2019/10/07 [15:03]

[박현준 칼럼] 낮아진 위상, 넘치는 성악가들

박현준 | 입력 : 2019/10/07 [15:03]

청춘을 돌려다오

 

나라가 이념, 색깔에 따라 나뉘어 시끄럽다. 음악가들에게는 검찰개혁이든, 조국이 임명되든, 파면되든, 조국(祖國)이 수호가 되든, 어떻게 되든, 음악가들의 환경과 실생활에서 달라지는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다만 정의롭고 공평한 사회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정치권에 이념과 도덕이 예술가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데, 우리마저도 나서서 옳고 그름을 논하는 논쟁을 해야하는지, 안타까운 심정이다.

 

우리나라 음악가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존경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성악가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연주를 가면 누구에게나 "선생님" 이라 호칭을 붙여줬었던 기억이 난다. 필자가 "KBS 열린 음악회"초창기 90년대 중, 후반 출연자 대기실에 가보면 빅스타들이 쓰는 독방을 성악가들에게 제공할 정도로 특별한 대우를 받았었다. 최근에 방송 출연 때는 성악가들의 위상이 과거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망연했었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에 수천, 수만의 음악대학 성악과 출신중 연주로 생활하는 성악가들이 과연 몇%나 될까?  1%도 되지 않을 것이다. 생활 보다 활동을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 구조가 돼버렸다. 지금의 성악계 구조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은 기형적인 모양새다. 교육계는 노태우 대통령시절 너무나 많은 대학을 신설하여, 1980년 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많은 성악 전공자들을 양산 배출했다.

 

그들 대부분은 유학길에 올라 가이드, 경비, 식당일, 통역등,  5년~10년 아니 그 이상의 기간동안 굳은 일들을 견디며 청춘을 바쳤다.  연주자로써 세계 오페라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을 꾸었을 것이다. 그렇치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와 모교강단에 교수가 되는 꿈이다. 더는 국립오페라단을 비롯하여 많은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오페라가수가 될 것이란 꿈을 꿨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의 황금기를 노래에 대한 열정 하나로 바친 청춘을 보상 받기에는 우리 조국의 오페라계와 성악계 현실은 청춘을 바친 성악가들을 품기에는 너무도 열악하고 왜소하다.

 

많은 공급으로 인해 가치가 하락하고, 정책 부재로 인해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생존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면  진짜 우리 오페라 시장 상황은 어떤가?  민간오페라단, 그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 건가? 필자를 포함 민간 오페라단들이 우리 오페라에 어떤 영향력을 끼쳤는지 살펴보자.

 

오페라 기획사들 오페라 정신의 오페라단 사라져

 

우리나라 민간오페라단들은 일종의 기획사라고 볼 수 있다. 누가 임명해 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업자 등록을 내서 만든 셀프 단장들이다. 과거의 우리오페라의 뿌리를 내리고 중흥을 이끌었던 김자경오페라단, 서울오페라단, 국제오페라단, 오페라상설무대, 그 분들과 같은 사명감의 흔적을 찿을 수가 없다. 단체를 이끌었던 김자경, 김봉임, 김진수, 김일규 단장이 세상을 떠나셨고, 그 명맥과 정신은 끊졌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오페라단연합회도 그때 만들어진 단체다. 당시에는 대통령도 만나고 국무총리도 만나고, 문화부 장관은 어렵지 않게 만나 오페라계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곤 하였다. 먼 100년 전 얘기가 아니라 15~20년전 얘기다.

 

이를  주도 했던 분들은 사회적 명사이셨다.  오페라가 귀한 대접을 받던 시절 이다. 지금의 오페라계는 리더가 부재하고,  인정하는 명망가가 없다. 때문에 능력을 인정하여 스타를 만들어야한다. 각 분야가 스타들의 영향력이 쟝르의 흥망을 가르기 때문이다. 

 

앞의 분들이 오페라단연합회 회장이던 때, 문호를 개방해서 조장남 단장님 등 몇몇 단장들이 참여하기 시작한 기억이 나는데, 그 분들이 회장 및 이사장을 맏아 연합회를 이끈다고 한다. 몇 몇 단체를 제외하고는 생존형 오페라 기획사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스스로가 단장이고 한국오페라의 대표라고 하는데 그렇게 보이진 않는다. 대부분이 필자와 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기업의 대표는 직원을 먹여 살린다. 오페라단 연합회는 대부분 성악가를 먹여 살릴 능력이 없다. 오히려 단장들이 먹고 산다. 거꾸로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적자(赤字)라면 안 하면 되는 것을,,, 그러면서 부의 오페라 관련 지원금을 독식하고 있다. 과거에는 독립운동을 하듯이 오페라운동을 했다. 필자가 위에서 열거 했듯이, 대한민국 오페라단 연합회가 존재해야 한다면 오페라가 기획사들이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닌 성악가및 오페라 관련 관계자중심의 새판을 짜야 한다.

 

작품 개발과 인재 육성의 페스티발 개최, 예당이 앞장서야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문체부는 가난한 오페라계에 특정 집단이 독식하지 않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누구나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 공모를 통한 작품개발과 인재육성이 수반되는 오페라페스티발을 만들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충 및 예술의전당과 함께 오페라 정책 위원회를 만드는것이 미래를 위한 시급한 행위다.

 

국립오페라단에 박형식 단장이 임명되었다. 문체부의 단장 임명 보도자료에 행정전문가라 하였다. 박단장 임명자는 필자의 한양대학 성악과 선배여서, 잘아는 편이다. 관계와 처세가 좋다고 익히들었다.

 

필자는 박형식 선배가 예술의 전당 사장에 임명 됬으면 축하할 일이라고 했을것이다. 국립오페라단은 본인의 밥그릇이 아니다. 남의 밥그릇에 숟가락을 꽂은 격이다. 과거 행정 전문가라며 엘지 아트센타 경영자 출신 김의준 단장도 왔었다. 또 영화 관련 교수인 김학민, 성악계 신참내기 한 예진, 윤호근등 기가찬 인사들이 내려 왔다. 그 시간들이 우리들에겐 잃어버린 10년의 시간이었다.

 

신임 박형식 단장 오페라에 부적절한 행동, 심각한 우려

 

항간에는 언론에서 박형식 단장 오페라 경력을 문제삼자 80대 원로 몇 분이 나서 과거 국립오페라 "초분"에 출연했다고 증언해주고, 보증 비슷하게 해줬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또 박 단장은 그 원로에게 시즌별 예술감독에 대한 관여를 제안 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오페라 한, 두편에 출연했다고 오페라를 했다고 하는것은 참 옹색하다. 중견 성악가들은 최소 수십, 수백편을 공연했을 것이다. 박단장은 80이 넘은 원로들을 본인의 방어 세력을 위해 국립오페라에 어떠한 형태로든 참여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 언론에서 제기했던 3년짜리 이태리 아카데미 디플롬은 임용에 사용되지 않았다하나 그 동안 안양 문화재단, 의정부 문화예술회관 사장 등 공직 임용때 사용되었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어보인다. 

 

단기코스를 다녀와 몇년 유학을 다녀온 것처럼 둔갑을 시켜 교수및 공직 임용때 사용하거나 사용됐다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교육부와 박양우 교육부 장관의 문광부는 예술관련 학위 전수조사를 해야한다. 필자는 이 디플롬을 유학경력으로 사용된 사례를 일부 인지하고있다.

 

다시 원론으로 가서 이야기 하자면, 이런 디플롬들이 아무런 검증없이 둔갑한 디플롬과 5년~10년 유학을 하고 디플롬, 석사,박사를 취득하기위해 젊은날의 황금같은 시기에 청춘을 바친 디플롬,학위가 동일선상에서 평가된다면 5년 ~10년  매진하여 취득한 학위는?  그 청춘은 무엇으로 보상 받을것인가!

 

박현준 한신대교수 (한강오페라단장)

황당 19/10/08 [04:46] 수정 삭제  
  이런 논리없는 글을 읽게된 내 시간은 무엇으로 보상 받을것인가?
썩은한강 19/10/11 [13:35] 수정 삭제  
  초딩일기같은 수준의 글은 개인 일기장에나 쓰지 왜 타인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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