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기반 혁신기술로 통신 인프라 지킨다

로봇이 통신구 화재 진압하고 맨홀 침수 막아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9/04 [13:16]

KT, 5G 기반 혁신기술로 통신 인프라 지킨다

로봇이 통신구 화재 진압하고 맨홀 침수 막아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9/04 [13:16]

KT, 차세대 통신 인프라 혁신기술 발표

‘OSP 이노베이션센터및 솔루션 공개

 

#1. 지하 통신구 진입로에서 약 70m 지점, 비정상적인 온도 상승이 감지되자 로봇이 출동해 5G 네트워크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소화 분말을 뿌려 3분 만에 화재를 진압한다.

 

#2. 맨홀에 침수 알람이 울리자 로봇이 현장으로 달려가 맨홀 뚜껑을 열고 안으로 진입해 바깥으로 물을 퍼낸다.

 

가까운 미래에 KT의 외부 통신시설(OSP)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상 상황이다. KT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통신 인프라 운용효율을 대폭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KT는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할 ‘OSP 이노베이션센터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서 공개했다. KT는 테스트를 거쳐 OSP 기술과 솔루션을 전국에 적용할 계획이다.

 

▲ KT 화재진압 로봇인 '사파이어'가 통신구 내부에 발생한 불을 끄는 시뮬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KT)

 

OSP(Out Side Plant)는 기지국과 서버 등 통신장비 외에 통신구와 통신주, 맨홀과 같은 기본적인 통신 인프라다. KT가 현재 전국에서 운용하는 OSP는 통신구 230, 통신주 465만 개, 맨홀 79만 개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아현국사 화재에서 봤듯 OSP의 안정적인 운용은 필수적이다.

 

아현국사 화재로 크게 덴 KT는 절치부심으로 OSP의 안정적인 관리에 투자해왔다. 지난 5월 네트워크부문에 인프라운용혁신실을 신설하고, 대규모 긴급 통신복구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7월에는 융합기술원 산하에 OSP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했다. 대덕연구단지에 약 76000규모로 마련된 OSP 이노베이션센터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OSP 구축·운용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5G를 중심으로 펼쳐질 초연결사회를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신 인프라의 근간인 OSP의 안정성이 높아져야 한다면서 “KTOSP 이노베이션센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통신 인프라의 신뢰성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외부 통신시설(OSP) 개요도. (사진제공=KT)

 

KT는 이날 통신 인프라의 설계부터 관제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OSP 관리시스템 아카타마(ATACAMA)’를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아카타마는 KT가 보유한 설계, 운용, 관제, 장애복구 분야의 전문인력의 모든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완성됐다.

 

아카타마 도입은 OSP 관리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기존 수동 설계로 100여 분이 소요되던 광케이블망 설계 작업이 5분 안팎으로 단축됐다. 50분이 걸리던 선로 개통 프로세스는 10분으로 5배가량 빨라졌다.

 

이와 함께 로봇으로 통신구 화재를 감지, 진화하고 AI로 맨홀을 관리하는 OSP 관리 혁신솔루션이 공개됐다. KT가 새롭게 개발한 화재감지 기술(CTTRS)5G 로봇으로 통신구 내부의 비정상적인 온도 변화를 찾아 화재를 조기에 진화한다. (Fire)을 죽인다()는 뜻의 레일형 로봇 사파이어는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통신구 환경을 원격으로 감시·조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탑재된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아울러 맨홀의 침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침수감지 기술(MFRS)과 통신주의 기울임을 감지할 수 있는 통신주 기울임감지 기술(PTRS)도 공개했다. MFRS로 침수된 맨홀의 위치를 확인해 물을 퍼낸다는 뜻의 원격조종 로봇 빙수(泵水)’가 양수 작업을 한다. PTRS는 통신주의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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