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김정은, 트럼프의 항복 받아내기 위한 작심

트럼프와 김정은의 마지막 결전…북핵 해법은 북한 의도대로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19/09/03 [18:57]

[시선] 김정은, 트럼프의 항복 받아내기 위한 작심

트럼프와 김정은의 마지막 결전…북핵 해법은 북한 의도대로

최병국 기자 | 입력 : 2019/09/03 [18:57]

트럼프와 김정은의 마지막 결전…북핵 해법은 북한 의도대로

 

지난 6월 30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간의 판문점 깜작 회동으로 북미대화 재개가 기대되었고, 미국은 수없이 대화 러브콜을 보냈다.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북한은 지난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기간 중 수차례 발사체(미사일)를 쏘아 올리며 정세를 긴장시켜 왔고, 미국의 러브콜을 무시하고 시간을 끌어 왔다. 더하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 대해 ‘독초’라고 지칭하면서 독설을 퍼부었고,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헤 리용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간의 고위급 회담은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북미간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할 상황이다. 이는 동북아 정세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국제관계 변동 상황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간 수차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면서 호의를 표시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과도할 정도로 칭송하면서 북핵문제가 풀리면 북한의 경제가 엄청나게 발전할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셈법과 목적은 엄연히 달랐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 인정 상황에서 동결을 전제로 각종 제재 해제 및 완화 등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바랬고, 트럼프 위원장은 내년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무조건 김정원 위원장의 요구를 들어줄 것처럼 말했지만, 북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 조야의 여론 등이 만만치 않아 결단을 미루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월 조 바이든 등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북핵 문제와 관련하여 ‘북핵을 현실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동결 쪽으로 가야한다’면서 자신들이 집권하면 이와 같은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언론 등을 통해 알렸다. 민주당 후보들이 김정은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트럼프는 그간 줄곧 ‘오마바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다. 조 바이든 등 민주당 후보자들도 마찬가지다’ 라며 불안을 심으면서 ‘자신만이 북핵문제를 해결할 있다’며 최대의 재선카드로 활용하려 했다.

 

트럼프의 ‘북핵 해결’이란 재선의 최대카드가 민주당 후보들에 의해 희석되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이 목적한 바를 완전히 달성하기 위해 트럼프의 목을 비틀면서 상황변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 11월 3일 확정되는 미 대통령 선거에서 이 시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등 민주당 주요 예상후보들에게 7∼11% 정도 여론조사 상 뒤지고 있다. 이대로 진행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가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반전을 위한 유일카드는 ‘북핵 해법’ 밖에 없다. 북핵 해법도 그냥 두루뭉수리하게 해서는 안 된다. 조야를 달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가 도출되어야 한다. 

 

이런 상황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놓칠 리 없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월 하순 하노이 노딜 후, 3월 초순 당 간부들에게 ‘자력갱생’ ‘경제발전’이란 파격적인 서신을 띄우면서 경제발전에 노력했다. 또한 북중, 북러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혈맹을 더욱 강화했고, 획기적 장마당 장려 정책을 통해 신흥 자본가 등 ‘돈주’들로부터 통치자금을 정기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외부에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일반주민들의 생활은 공핍하지만, ‘돈주’들로부터 공급받는 돈으로 통치자금은 비교적 넉넉하게 확보돼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에게 ‘연말까지 셈법을 바꿔라. 그렇지 않으면 제3의 길을 가겠다’면서  다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트럼프에게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북핵과 관련해 실로 난감한 상황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재선 패배를 예감하는 정치적 위기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김정은 위원장이 완강하게 버티면서 결사항전을 각오한다면 부득이 미국이 셈법을 바꿔야만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마지막 결전이 다가오고 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