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통째로 모바일로, LG유플러스 ‘지포스 나우’ 독점 공개

“5G는 잘 노는 사람들의 네트워크” 게임으로 도전장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8/27 [15:06]

PC 게임 통째로 모바일로, LG유플러스 ‘지포스 나우’ 독점 공개

“5G는 잘 노는 사람들의 네트워크” 게임으로 도전장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8/27 [15:06]

클라우드 게임 승부수 띄운 LG유플러스

고사양PC·콘솔이 할 일 서버가 대신해

저사양·모바일 환경에서도 원활한 플레이

국내 독점 출시… 9월 초 무료체험 개시

지원금 아닌 서비스 질로 시장 이끌 것

 

LG유플러스가 고사양 PC 없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9월 초 세계적 그래픽 프로세서(GPU) 개발회사인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국내에 단독 출시한다.

 

엔비디아와 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기획한 손민선 5G신규서비스담당은 5G 네트워크의 주 소비층이 누구일지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4세대 LTE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데이터를 소비한 콘텐츠가 게임이라는 사실에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고가의 5G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월 8~10만원이나 되는 5G 요금제에 가입했지만, 막상 이용할 콘텐츠가 없다는 고민도 담겼다.

 

▲ 손민선 LG유플러스 5G신규서비스담당이 2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성상영 기자

 

손민선 5G신규서비스담당은 기술적으로 5G가 우수하단 걸 알고 있지만 누가 왜 5G를 필요로 하는지 물음을 던지게 됐고 그것이 열정적인 엔터테인먼트 유저라는 게 결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4G가 일 잘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라면 5G는 잘 노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라면서 게임이라는 카테고리(범주)는 절대 빠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포스 나우는 PC나 스마트폰에서 서버로부터 게임을 실시간으로 내려받아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버의 게임을 모바일로 불러와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즉 애플리케이션만 있으면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는 한 언제 어디서든 게임이 가능하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감상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 LG유플러스가 9월 초 세계적 그래픽 프로세서(GPU) 개발회사인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국내에 단독 출시한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지금까지는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원활하게 하려면 그에 맞는 PC나 콘솔이 있어야 했다. 또 일반적인 게임이 수 기가바이트(GB)에서 크게는 수십 GB에 달하는 파일을 PC에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지포스 나우는 PC 또는 콘솔의 역할을 엔비디아가 세계 각국에 구축한 서버가 대신한다. PC나 콘솔이 할 일을 엔비디아의 RTX 서버가 대신해 저사양 PC는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고사양 게임을 고화질로, 프레임 저하 없이 할 수 있다.

 

이날 LG유플러스가 공개한 시연 장면에서는 출시 5년이 넘은 구형 노트북으로 지포스 나우에 접속해 고사양 게임을 끊김 없이 구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같은 게임을 인텔 i7-xxx 프로세서와 8GB (RAM), 지포스 940M 그래픽 칩셋이 탑재된 노트북에서 직접 구동했을 때와 클라우드 나우로 실행했을 때의 그래픽 품질과 반응속도에 큰 차이가 있었다.

 

▲ 김승규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2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상영 기자

 

지난 2017년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지포스 나우를 공개한 엔비디아는 세계 북미와 서유럽에서 30만 명을 선정해 무료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범 서비스 참여 대기자만 1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게임은 지포스 나우 외에도 구글의 스테디아(Stadia)’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xCloud)’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에 독점 출시되는 지포스 나우는 무료 온라인 게임은 물론 스팀과 유플레이 등 게임 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을 그대로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5G망을 통해 실행되고, 5G망이 구축되지 않은 곳이거나 실내에서는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로 접속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초부터 자사 5G 프리미엄 요금제(95000)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체험을 진행한다.

 

한편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게임 진출은 마케팅 비용 쏟아붓기로 점철된 5G 시장에서 3위 통신사로서 선택한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가입 지원금이 아닌 서비스의 질로 시장을 이끌려는 저희의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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