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택한 조국 “사모펀드·웅동학원, 내놓겠다”

법무부장관 향한 의지 피력…야당의 사퇴공세에 ‘승부수’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8/23 [17:32]

정면돌파 택한 조국 “사모펀드·웅동학원, 내놓겠다”

법무부장관 향한 의지 피력…야당의 사퇴공세에 ‘승부수’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8/23 [17:32]

법무부장관 향한 의지 피력…야당의 사퇴공세에 ‘승부수’

“사모펀드 공익법인에 기부, 가족들 웅동학원 권한 내려 놓겠다”

“저의 진심 믿어주고, 지켜봐주시라”…모두 꺼내놓은 조국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논란이 됐던 사모펀드를 사회에 환원하고 가족 모두가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며 사퇴를 촉구하는 야당의 공세에 정면돌파를 택했다. 

 

조 후보자는 2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가족들은 사회로부터 과분한 혜택과 사랑을 받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생각에는 현재도 한치의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몸을 낮추는 겸손함이 부족한 채 살아왔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제공=청와대) 

 

이어 두가지 실천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첫번째가 부인과 자식 명의로 돼있는 사모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겠다는 것이었다. 조 후보자는 “(기부한 돈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 신속히 법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번째 실천은 가족 모두가 웅동학원에서 손을 떼는 것이다. 조 후보자는 “웅동학원 이사장이신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비롯해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제게 밝혀왔다”며 “향후 웅동학원은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사회 개최 등의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 시에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해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나 공익재단이 웅동학원을 인수해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인재양성에만 온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조 후보자는 이러한 실천을 제시한 이후 “단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이다. 전 가족이 함께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며 가진 사람으로서 누려온 사회적 혜택을 사회로 환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저의 진심을 믿어주시고, 지켜봐 주시라. 계속 주위를 돌아보며 하심(下心)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입장문을 읽은 조 후보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자리를 떴다. 

 

조 후보자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논란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에서는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지만, 이번에 조 후보자가 논란이 됐던 것들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강수를 두면서 사실상 사퇴요구에 정면돌파로 답한 모습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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