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선언 통해 합당논란 일축 “3번 달고 나가자”

“자유한국당으로 보수대통합, 민주평화당‧대안정치와의 통합 막아야”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8/20 [14:25]

손학규, 선언 통해 합당논란 일축 “3번 달고 나가자”

“자유한국당으로 보수대통합, 민주평화당‧대안정치와의 통합 막아야”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8/20 [14:25]

“자유한국당으로 보수대통합, 민주평화당‧대안정치와의 통합 막아야”

“안철수‧유승민 내가 설득하겠다”…대통합개혁정당 강조

다당제‧합의제 민주주의 통한 정치개혁 언급…다시 나온 ‘빅텐트’

文대통령에 거국내각‧국가통합위원회 설치 제안…“야당 품어달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바른미래당을 둘러싼 분당 혹은 합당 논란에 대해 “떳떳하게 3번 달고 나가서 당당하게 당선된다는 믿음과 자신을 가지자”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 유승민 대표, 저와 함께 가자. 이제 싸우지 말고 함께 승리의 길로 나가자”며 승자독식의 양당체제를 바꿔 다당제‧합의제 민주주의를 위해 정치구조를 바꾸겠다고 제안했다. 

 

20일 손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의 미래와 향후 행보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손학규 선언’을 발표했다. 

 

그는 “26년 동안의 정치역정 속에서 대통령 빼고 해볼 것은 다해봤다. 더이상 자리에 대한 욕심은 없다”면서도 “한가지 남은 꿈이 있다면 대한민국 정치의 구조를 바꿔서 누가 들어서더라도 국정을 제대로 운영해 국민이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끌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 강조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손학규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기자단(가칭) 김정현 기자)  

 

손 대표는 촛불혁명 이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섰지만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는 줄지 않고 의회무시가 지속되고 있으며, 거대양당의 극한 대결은 계속되고, 정치는 실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당제 의회에서 연립정부를 통해 정치적 안정을 이룬 독일의 사례를 언급하며 “합의제 민주주의를 우리의 모델로 하여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저의 꿈”이라 말했다. 

 

손 대표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여당인 맹목적으로 청와대 편만 들고, 제1 야당은 무조건 반대하며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있다며 “한국정치에 새판을 짜야 한다. 다당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의 존재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보수대통합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것은 양당정치로의 회귀이자 구태정치로의 복귀일 뿐”이라면서도 민주평화당이나 대안연대와의 통합에 대해서도 “바른미래당이 지역정당으로 퇴락해선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쉽게 말해 어느 정당과도 합치지 않고 지금처럼 바른미래당으로 남겠다는 뜻이다.

 

이같은 청사진을 밝히면서도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내분과 내홍에 휩싸인 부분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도정당에 대한 국민적 요구 역시 커지고 있다며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기적을 보실거다. 자연의 순리를 기적같이 볼 것이다. 제3당 바른미래당이 크게 약진할 것”이라 장담했다. 

 

손 대표는 또한 “좀 엉뚱하게 들리실지 모르겠고, 별로 받아주실 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은 거국 내각을 구성해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주실 것을 건의한다”며 “국회가 꽉 막혀있는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어떻게 이행할거냐. 국무총리를 경질할 때가 되면 야당과 협의해서 국무총리와 주요 장관을 임명하는 절차를 실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야당까지 끌어안는 정치를 해줄 것을 거듭 당부하며 거국내각 제안과 함께 “장관인사 등 주요국사를 위해 야당을 포함한 국가 원로로 구성된 가칭 ‘국가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국론을 수렴하고 통합하는 방안도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당원 및 의원들을 향해서도 “이제 우리 그만 싸우고 화합하자. 다른 당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지말자. 더군다나 당을 통째로 이끌고 자유한국당과 통합하겠다는 생각은 아예 버리시라”며 “떳떳하게 3번 달고 나가서 당당하게 당선된다는 믿음과 자신을 가지자”고 당부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 유승민 대표, 저와 함께 가십시다. 우리 다함께 바른미래당으로 튼튼하게 자리 잡고 좌‧우, 보수‧진보, 영남‧호남의 모든 개혁세력이 제3지대에서 함께 모여 대통합개혁정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의 길로 나가자”며 “제가 나서서 안철수‧유승민을 끌어들이겠다. 당의 화합은 화합대로 챙기고 기강은 기강대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 제3의 길을 수행하기 위한 새판짜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는 ‘빅텐트’를 준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첫걸음으로 하는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있을 총선 전략에 대해서는 청년과 여성의 인재영입에 공을 들이고,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겠다며 비례대표 공천도 상향식으로 하고 100% 국민참여 공천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일각의 논란에 대해 “손학규가 공천을 좌지우지할 거란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고 잘라 말했다.  

 

손 대표는 끝으로 “우리 함께 가자. 모두 모여 함께 간다고 다짐하고 실제로 한 마음으로 나아가면 우리는 이긴다”며 “손학규가 마지막 정치생명을 바쳐서 바른미래당의 승리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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