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특사파견 통한 남북대화재개’ 고심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19/08/19 [17:39]

문 대통령 ‘특사파견 통한 남북대화재개’ 고심

최병국 기자 | 입력 : 2019/08/19 [17:39]

지난 11일 시작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20일 종료됨에 따라 그간 막혀있었던 북미 간 대화 재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그간 단절된 남·북 간의 대화 재개를 위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특사 파견을 통한 대화의 장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의 대화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다짐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개최된 수석보좌관(수석·보좌관) 회의서 남북대화 등과 관련하여 “대화가 무산되면 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른다”면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역지사지하는 지혜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경제는 한반도의 사활 걸린 과제로서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북대회 및 남북경협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더하여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한반도가 분쟁의 장소가 아닌 번영의 땅이 되어 우리와 북한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그 날을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당당하게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하면서 남북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실질적으로 시작된 한미연합 군사훈련 기간에 벌어진 북한의 연속적인 발사체 발사 및 막말 행진에도 불구하고, “남북미 대화 기회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이를 위해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스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라고 꾸준히 인내하면서 대화 물꼬를 트겠다는 태도를 피력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연습)으로 인한 정세 격화 등을 우려하여, 한미는 이번 훈련의 명칭을 '19-2 동맹'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향후 비핵화 실무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하여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으로 명명했다. 또한, 한미연합사는 지난 5∼8일 이번 후반기 전체 연합훈련의 사전연습 성격의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했지만, 공식훈련 일정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에 진행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우리를 해칠 칼을 가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지난 2일, 6일, 10일, 16일 등 네 차례에 걸쳐 8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북한 신형 방사포 주장 2발 포함)을 발사하면서, 우리 측을 향해 수시로 격렬한 비난과 조롱조의 언사를 퍼붓기도 했다.

 

정부(대통령)는 북한의 이러한 무력시위와 거친 비난도 내일(20일)이며 하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연히 미사일 발사 및 거친 비난 등도 멈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북미 간의 비핵화 실무회담이 재개될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자연히 남북 간의 대화가 모색될 것으로 예측하는 상황이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22일 한국을 방문하여 우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 문제 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의 경제 사정 및 미국의 선거 일정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기에 늦어도 9월 중에는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간의 이러한 실무협상 재개에 즈음하여, 정부는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공식적인 대화보다는 우선 특사 파견을 위한 조율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선 북한이 우리 정부를 비난하면서 대화조차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사파견은 차치하고 대화재개 조차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 상황에서 북한이 어떻게 나오든 먼 장래를 보고 무조건 인내하면서 지속적인 대화를 추구할 방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므로 어떻게든 대화 불씨를 지퍼 보기 위해 지속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속적인 대화를 위해 우선 김정은 위원장의 속내 확인이 필요하므로, 향후 북미대화가 본격 진행되는 시점에 즈음하여 특사 파견을 통한 대화재개 모색으로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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