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지원 향해 “혓바닥 함부로 놀려대지 말라”

연극쟁이, 남조선의 얼간이 정치인…원색적 비난 쏟아내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8/19 [09:20]

北, 박지원 향해 “혓바닥 함부로 놀려대지 말라”

연극쟁이, 남조선의 얼간이 정치인…원색적 비난 쏟아내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8/19 [09:20]

연극쟁이, 남조선의 얼간이 정치인…원색적 비난 쏟아내 

박지원 “통천은 故정주영 회장님 고향…최소한의 금도 벗어나”

미사일 발사 지적받은 北, 친북인사 박지원에 이례적 불만 표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을 향해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라며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이는 앞서 박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故정주영 회장님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일종의 반발로, 다소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나살(나잇살)에 어울리지 않게 쭐렁거리는 박지원이라는 국회의원의 눈꼴사나운 추태를 가만 앉아보자니 괴롭기 그지없다”며 “마치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 낀 혓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었다”고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한 “6.15시대에 평양을 방문해 입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노죽을 부리던 이 연극쟁이가 우리와의 연고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놓고 있으니 그 꼴이 더럽기 짝이 없다”며 박 의원을 ‘남조선의 얼간이 정치인’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북한이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 이같은 비난을 쏟아낸 것은 앞서 16일 박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글이 원인이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 의원은 “故 정주영 회장님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통천은 접경지역은 아니지만 금강산 인근 지역으로, 남북교류를 위해 소떼방북과 평양에 정주영체육관을 건설해 주신 故정주영 회장님 상징성을 생각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일”이라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북한이 북미실무회담을 앞두고 핵폐기를 준비하며 재래식 무기의 비대칭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계속 우리를 겨냥해 미사일 등을 발사하고 막말과 조롱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정상국가로의 진입이 아닌 야만국임을 입증하는 것”이라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북한에서 이처럼 박지원 의원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박 의원은 과거 DJ정부 시절 평양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전 대통령을 수행하는 등 북한과의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인사다. 

 

사실상 ‘친북인사’로 분류됐던 박 의원을 향해 북한이 날선 비난을 퍼부은 것은 이례적인 만큼 일각에서는 북한 내에서 강경파들이 또다시 힘을 얻고 있음이 표면화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