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모의 꿈 “커서 공무원이 되거라”

부모가 바라는 자녀 직업 1위는 공무원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8/16 [11:01]

한국 부모의 꿈 “커서 공무원이 되거라”

부모가 바라는 자녀 직업 1위는 공무원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8/16 [11:01]

3040 직장인 절반 희망하는 자녀 직업 있다

근무환경·복지제도·정년 언급… 본인과는 달라

 

자녀가 있는 30·40대 직장인들이 자녀의 직업으로 가장 희망하는 것은 공무원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절반 이상은 자녀가 갖기를 바라는 직업을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자녀가 있는 3040 직장인 6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희망하는 자녀 직업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 중 21.8%가 공무원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 부모가 바라는 자녀의 직업이 있다는 응답은 55.5%였다. 반대로 자녀가 원하는 직업이라면 상관없다고 답한 비율은 45.5%였다.

 

공무원은 아들인지 딸인지와는 관계없이 가장 많은 직장인 부모의 선택을 받았다. 아들을 둔 직장인 23.1%가 공무원이라고 답했고, ··고 교사(20.1%)와 의사·약사(13.0%)가 뒤를 이었다. 딸을 둔 직장인 역시 공무원(20.5%)을 가장 많이 희망했지만, 예술가(15.2%)2위에 오르고 초··고 교사(14.6%)3위에 오른 점이 달랐다.

 

 

직장인 부모들은 자녀의 희망 직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수한 근무환경과 복지제도’(29.7%)를 꼽았다. 이어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다’(26.5%)는 응답이 많았다. 높은 연봉이나 미래의 전망, 스트레스 등은 상대적으로 중요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미있는 점은 부모 자신이 지금의 직업을 선택할 때의 기준과 자녀가 갖기를 원하는 직업의 기준이 달랐다는 점이다. 설문에 답한 직장인들이 과거 자신의 직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기준은 흥미와 적성’(23.0%), ‘꾸준히 오래 일할 수 있는가’(18.4%)였다. 자녀의 직업 선택 기준 역시 흥마와 적성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나 그 비율은 30.0%로 자신이 직업을 고를 때보다 더 높게 나왔다. 이어 재능이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인가’(15.7%)2위였다.

 

적성을 강조하면서도 공무원이 가장 많은 희망 직업으로 선택받은 것은 다소 모순돼 보인다. 또 적성에 대한 고려가 자신보다는 자녀들에게 더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직장인들이 지금 자신이 가진 직업을 냉담하게 여긴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

 

한편 우리나라 직장인(임금근로자 기준) 90% 가까이 근무하고 있는 중소기업 재직자의 경우 희망 자녀 직업으로 선택받은 비율이 단 1.8%에 그쳐 통계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