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최재형 선생 기념비·흉상 제막

우수리스크 최재형기념관에 설치…연해주 항일독립운동 대표 유적지

정민수 기자 | 기사입력 2019/08/13 [15:36]

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최재형 선생 기념비·흉상 제막

우수리스크 최재형기념관에 설치…연해주 항일독립운동 대표 유적지

정민수 기자 | 입력 : 2019/08/13 [15:36]

우수리스크 최재형기념관에 설치…연해주 항일독립운동 대표 유적지

기념비와 흉상 아래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상을 한글과 러시아어로 소개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기념비와 흉상이 12일 제막됐다.

 

12일 오후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위치한 최재형기념관에서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가 주최한 최재형 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됐다.

 

▲ 12일 오후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한 최재형 선생의 기념비 제막식이 개최됐다. (우수리스크=문화저널21)  © 정민수 기자

 

최재형기념관은 러시아 우수리스크시에 위치한 선생의 고택을 해외독립운동기념관으로 새 단장해 개관한 곳으로, 이 곳에 설치된 선생의 흉상과 기념비는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기념비와 함께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제막식에는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최 발렌틴 최재형 선생 손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선생을 추모하고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함께했다.

 

안민석 위원장은 "오늘은 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최재형 선생이 부활하는 날"이라며 "100년 전에는 우리가 힘이 없어 당했지만, 오늘 부활하는 최재형 선생의 항일정신으로 이 경제전쟁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소강석 이사장은 "우리가 늦게나마 이런 기념비를 세울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 기념비를 세움으로써 애국 애족의 정신이 민족의 광야에 별처럼 빛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12일 오후 열린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한 최재형 선생의 기념비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비 앞에 헌화하고 있다. (우수리스크=문화저널21)  © 정민수 기자

 

선생의 손자 최 발렌틴씨는 "모스크바 국립대학 교수가 우리 동포에게, 같은 마을에 살던 주민에게 최재형 선생은 실존 인물이라기보다는 수호신 같은 존재였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제막식에 이은 추모 공연에서는 소강석 이사장이 최재형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자유의 아리아'를 테너 박주옥이 불렀으며, 창원국악관현악단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최재형 장학생이자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닐루파르 무히디노바 양의 연주와 동시에 선생에 대한 헌화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제막된 2.5미터 높이의 최재형기념비는 대한민국 광복을 형상화한 태극기 문양과 ‘애국의 혼 민족의 별 최재형'이란 문구가 새겨졌다. 그 앞 왼쪽으로는 선생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상이 한글과 러시아어로 소개돼 있다.

 

▲ 2.5미터 높이의 최재형기념비는 대한민국 광복을 형상화한 태극기 문양과 ‘애국의 혼 민족의 별 최재형'이란 문구가 새겨졌다. 그 앞 왼쪽으로는 선생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상이 한글과 러시아어로 소개돼 있다. (우수리스크=문화저널21)  © 정민수 기자

 

최재형 선생은 함경도 경원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연해주로 이주해 군납 사업으로 대부호가 되어, 이를 독립운동과 한인동포 지원사업에 바치며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선생은 국내외 최초의 독립단체인 동의회를 조직해 막대한 독립자금을 지원했고, 대한의군에 무기와 숙식을 제공했으며, 30여 개의 학교와 교회를 세워 동포들을 돌보는 한편, 안중근의거 지원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에 재정적 지원과 든든한 대부의 역할을 감당했다.

 

1920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 상륙한 일본군에 의한 ‘신한촌 참변’때 연해주에서 체포돼 4월 7일 순국했으며 1962년에서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3급)이 추서됐다.

 

러시아 우수리스크=문화저널21 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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