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정에 들끓는 야당 “국회와 싸우자는건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야당과의 전쟁 선포한 개각…자괴감 든다”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8/09 [14:22]

조국 내정에 들끓는 야당 “국회와 싸우자는건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야당과의 전쟁 선포한 개각…자괴감 든다”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8/09 [14:22]

자유한국당 나경원 “야당과의 전쟁 선포한 개각…자괴감 든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협치포기‧몽니인사…일방통행 하겠다는거냐”

민주평화당도 우려 표해 “국민 기대 못미친 아쉬운 개각”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내정하자, 야당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반발하면서 향후 있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의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먼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현장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야당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전쟁을 선포하는 개각”이라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전 수석은 업무능력에서 낙제점 받았을 뿐 아니라 공무원 휴대폰을 마음대로 사찰하는 등 ‘영혼탈곡기’라는 말처럼 기본적으로 인권에 대한 인식자체가 잘못돼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조국 전 수석이 추진해온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서도 “제2의 청와대 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패스트트랙과도 무관하지 않은 강한 의지표명이라 지적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청문회를 할 때마다 지금까지 16명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돼 자괴감이 든다. 아무리 뭐라해도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청문과정에서 낱낱이 살펴보겠다. 도덕성‧능력‧태도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 예고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도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시끄러웠던 조국 전 민정수석을 끝내 법무부 장관에 앉히고 외교‧국방 등 문제장관들을 유임시킨 것은 국회와 싸워보자는 얘기”라 날을 세웠다. 

 

오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에 대해 “한마디로 협치포기, 몽니인사”라 혹평을 내놓으며 “청와대는 일관되고 안정적인 개혁 추진에 역점을 뒀다고 말하지만, 일관된 자세로 일방통행을 하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친문코드의 교수출신 인사 대거 등용으로 청와대 정부, 들러리 내각이란 문재인 정부 코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 지적했다.

 

민주평화당에서도 이번 인사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개각”이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다. 논란이 많은 조 전 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한 것은 문재인정부에 큰 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도인 호남 출신이 맡는 것이 관례였다. 해수부가 분리된 후 경제부처 중 농식품부 만은 호남에 대한 균형인사로 고려돼 왔다. 그런데 농식품부 장관과 차관이 모두 영남출신으로 바뀌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현재 민주평화당에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내정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고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겠다는 방침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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