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어디에서 왔고,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로봇(Robot)의 역사와 인문학 자료 담은 특별 전시회 개막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19/08/09 [09:37]

로봇은 어디에서 왔고,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로봇(Robot)의 역사와 인문학 자료 담은 특별 전시회 개막

박명섭 기자 | 입력 : 2019/08/09 [09:37]

로봇(Robot)의 역사와 인문학 자료 담은 특별 전시회 개막

로봇의 태동과 발전 과정, 세계 최초 및 초기 로봇 등 전시 

 

빌 게이츠는 어렸을 때 박물관에 전시된 로봇을 보고 과학자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상상의 산물로 시작해 이제는 인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로봇, 그리고 앞으로 로봇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의 시대인 ‘특이점’(Singularity) 시대가 도래 하면 인류는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에게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너희 인류의 역사는 있는데 우리 로봇의 역사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말이다. 그 로봇(Robot)의 역사를 담은 특별 전시회가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 V센터 전경 (사진=월드로봇코리아) 


추억의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를 만날 수 있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 스테이지28 ‘브이센터’ 태권브이 체험형 박물관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은 모습으로 단장하고 참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한강변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테이지28에 자리 잡은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은 로보트 태권브이를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지난 8월 1일 문을 열었다.

 

브이센터는 국내유일의 도심 속 체험형 박물관으로 7~80년대 추억의 만화영화 로보트태권브이를 테마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태권브이 인터렉티브 프로그램, 고증을 통해 정확히 복원된 태권브이센터 및 체험관을 마련해 체험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속에 로봇(Robot)의 역사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로봇의 역사를 재조명하여 미래로의 도약을 응원하자’는 이름으로 진행중인 브이센터 개관기념 특별기획전(월드로봇코리아 제공, 문영순 전시기획)에서는 로봇의 태동과 발전 과정, 세계 최초 및 초기 로봇 등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 영화 메트로폴리스의 여주인공 로봇 마리아 (사진=월드로봇코리아)    


특히 1894년부터 1900년대 초기에 제작된 세계 최초의 벌과 나비 등의 초기 생태 로봇들부터 1927년 독일에서 제작된 세계 최초의 로봇 등장 영화 메트로폴리스의 여주인공 로봇 마리아까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로봇들이 전시된다. 로봇이 등장하는 100여 년 전 소설책과 책자, 슈퍼맨 등 희귀 만화책, 영화 메트로폴리스 특집판 잡지 등 로봇과 관련된 소중한 인문학적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에 특별 전시된 로봇 및 로봇 자료는 약 100여 점이다. 30여 년간 전 세계 80여개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이 로봇 콘텐츠를 수집한 월드로봇코리아 이윤제 회장은 “저희가 소장하고 있는 로봇은 전 세계 30여 개 국가의 최초 로봇부터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로봇까지 세계 로봇의 발전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로봇 콘텐츠”라며, “생태로봇, 동물로봇, 스페이스(우주)로봇 등 각 테마 별 로봇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로봇은 앞으로 더 소중한 문화 콘텐츠로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로봇의 역사를 살피면서 앞으로 변화하고 진화할 로봇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제 회장은 5년 전 까지 약 8년 동안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로봇박물관을 운영했다. 약 200평이 조금 더 넘는 좁은 공간에 소장하고 있던 일부 로봇만을 전시했다. 공간이 좁다 보니 전국에서 관람을 요청하는 학생 등 단체 관람객을 맞을 수 없었다. 

 

이 회장은 제대로 된 로봇 전시를 위해 박물관 전시를 중단했다. 지금은 로봇 콘텐츠를 이용해서 로봇 테마파크를 만드는 계획을 갖고 준비 중이다. 소장 로봇 콘텐츠는 총 4천500여점이다. 

 

이 중에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작가 K.차페크가 집필한 희곡 ‘로섬의 인조인간‘이란 책도 있다. 이 책에 나오는 ’Robota’는 체코어로 ‘일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로봇(Robot)의 어원이 됐다. 책에는 작가의 친필 사인이 돼 있다. 이 외에도 로봇 관련 인문학적 자료만 80여 점에 이른다.

  

월드로봇코리아 송금호 사장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로봇 콘텐츠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희귀하고 소중한 자료다. 이런 로봇 콘텐츠를 활용한 로봇 뮤지엄 테마파크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역사성, 학습성 등을 갖춘 로봇 콘텐츠와 최첨단 인공지능(AI) 로봇을 융합해서 만든 로봇 뮤지엄 테마파크는 차세대 문화 콘텐츠로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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