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호핑족(job-hopping族)’을 아십니까

직장인 3명 중 1명은 이직 잦은 ‘잡호핑족’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7/24 [14:47]

‘잡호핑족(job-hopping族)’을 아십니까

직장인 3명 중 1명은 이직 잦은 ‘잡호핑족’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7/24 [14:47]

몸값 높이기 위해 2~3년마다 직장 옮겨

잦은 이직에 긍정적평생직장은 옛말

 

우리나라 고용시장이 상당히 경직돼 있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잡호핑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것을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4일 발표한 잡호핑족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3명 중 1명은 스스로 잡호핑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잡호핑족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7%그렇다고 답했다. 설문에는 직장인 613, 취업준비생 1835명 등 성인남녀 2448명이 참여했다.

 

잡호핑족()’은 일, 직업을 뜻하는 영단어 (job)’과 여기저기 깡충깡충 뛰는 모습을 표현한 호핑(hopping)’을 합친 말이다. 즉 자신의 급여 인상이나 능력 계발을 위해 2~3년마다 직장을 옮기는 사람을 뜻한다.

 

 

과거에 직업, 직장에 대한 관념이 정년까지 일한다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더 나은 조건과 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면 얼마든 이직할 수 있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미해진 것이다. 잡호핑족은 오랜 기다림보다는 지금의 만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스스로를 중요시하는 요즘의 모습을 녹여낸 말이다.

 

십수 년 전만 해도 여기저기 직장을 옮겨 다니는 사람을 곱게 보지 않았다. 조직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다른 무언가 결함이 있다는 식으로 바라보곤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인식은 많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잡호핑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성인남녀 64.3%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2.3%로 매우 낮았다.

 

잡호핑족에게서 받는 주된 느낌은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52.3%, 이하 복수응답)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개인 역량 또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38.6%)하거나 업계 동향 등 취업 관련 정보가 많을 것 같다(34.5%)는 대답이 이어졌다. 오랜 기간 관계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기는 어려울 것 같다(31.3%)거나 끈기나 참을성이 부족한 것 같다(11.6%)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렇다고 대책 없이 일단 옮기고 보자는 식의 이직은 금물이다. 기대와 현실은 다를 수 있고, 충분히 고민하지 않은 이직은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잡고, 적어도 두 박자 정도 뒤의 상황을 계산하며 이직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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