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전 직원 “황교안 불러달라” 본사서 투신소동

30대男, 본사건물 18층 난간서 소동 벌여…2시간 만에 상황종료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7/19 [16:42]

롯데제과 전 직원 “황교안 불러달라” 본사서 투신소동

30대男, 본사건물 18층 난간서 소동 벌여…2시간 만에 상황종료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7/19 [16:42]

30대男, 본사건물 18층 난간서 소동 벌여…2시간 만에 상황종료

전광훈 유튜브서 가짜뉴스 유포 “文대통령 하야 서명운동, 롯데제과 참여”

투신소동 전날 황교안 면담 요구했다 무산돼…해고 주장도 사실무근

 

롯데제과를 자진 퇴사한 30대 남성이 갑자기 롯데제과 본사 건물 18층에서 투신소동을 벌여 소방당국이 급히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오전 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불러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자유한국당 관계자에 보내는가 하면 자신이 부당해고됐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사측에서는 징계위원회도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남성이 자진퇴사 의견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19일 오전 롯데제과 총무과 직원이었던 39살 A씨는 오전 9시경부터 서울 영등포구 롯데제과 본사건물 18층 난간에서 뛰어내리겠다며 투신소동을 벌였다.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는 한편 A씨를 설득했고, 약 2시간 가량의 대치상황 끝에 10시 45분경 A씨가 내려오면서 소동이 끝이 났다.   

 

A씨는 최근 극우 성향 전광훈 목사가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 롯데제과 총무과 직원이라며 스스로 신분을 밝히고 회사 명찰을 차고 등장해 “롯데제과 임직원이 6800명이고 신우회가 2000명”이라며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거짓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해당 유튜브에서 “롯데가 문재인 정부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투신소동을 벌이기 전날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황교안 당대표 면담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A씨의 행위로 롯데제과 소속 직원들은 “회사망신 다 시킨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사측에서도 징계절차를 밟으려했다. 결국 심리적 부담감을 느낀 A씨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투신소동을 벌이기 전, A씨는 자유한국당 관계자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불러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확인한 관계자가 경찰에 이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투신소동을 벌이면서 자신이 정부를 비판해 회사로부터 부당해고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지만, 롯데제과 측에서는 “당장 다음주에 징계위원회가 잡혀 있었고, 그저께 자진퇴사했다. 사표는 수리한 상황이지만 갑자기 찾아와서 소동을 벌이니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주장과 달리 롯데제과의 임직원 수 역시도 6800명이 아닌 5000여명이며, 신우회 회원수는 15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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