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번인’ 잡아라, 연구과제 지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15개 과제 선정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7/09 [17:00]

삼성전자 ‘OLED 번인’ 잡아라, 연구과제 지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15개 과제 선정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7/09 [17:00]

2013년부터 미래기술 육성사업

올해 4개 분야 15개 과제 선정

OLED 청색 소재 효율화도 포함

 

삼성전자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히는 번인(burn-in)’ 현상을 잡기 위한 연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 중 하나로 OLED 청색 소재의 한계 극복에 관한 연구가 선정됐다. 김태경 홍익대 교수는 청색 형광 OLED 효율한계(IQE 40%) 극복을 위한 초고효율-차세대 형광 발광재료 개발을 이번 공모전에 제출해 지원을 따냈다.

 

 

유기화합물의 특성을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소자인 OLED는 액정디스플레이(LCD)보다 적은 전력을 소모하면서도 화질이 좋고 가벼운 장점이 있다. 그러나 색을 표현하기 위한 적색, 녹색, 청색 3가지 소자 중 유독 청색 소자가 금방 타버려(열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얼룩덜룩하게 잔상이 남는다. 이른바 번인이라고 부르는 현상인데, 이는 OLED 디스플레이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삼성전자는 번인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의 연구가 성과를 낸다면 번인 현상을 잡는 데까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번인이 해결되면, 삼성의 디스플레이 부문 주력 제품인 OLED 디스플레이는 큰 산을 하나 넘는다.

 

김 교수의 연구과제를 포함해 삼성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로봇·헬스케어 등 4개 분야 총 15개 과제를 선정했다.

 

혁신적인 반도체 소재 및 소자·공정 기술분야에서는 이온 이동을 이용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윤태식 명지대 교수)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100층 이상 집적하기 위한 신규 소재(송윤흡 한양대 교수)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이형순 중앙대 교수)을 비롯해 6개가 뽑혔다.

 

▲ (왼쪽부터 가나다순) 김창석 부산대 교수, 김태경 홍익대 교수, 김휘 고려대 교수, 유용상 KIST 교수, 윤태식 명지대 교수. (사진제공=삼성전자)

 

5개 과제가 선정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OLED 청색 발광 소재 연구 외에도 홀로그램용 공간 변조 기술 연구(김휘 고려대 교수) 나노와이어 기반 마이크로 LED 연구(김재균 한양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컨슈머 로봇 분야에서 로봇 피부에서 압력, 온도, 거리, 진동 등을 감지하는 말초신경계 광섬유센서 개발(김창석 부산대 교수) 2개 과제, 진단 및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에서 미세먼지를 크기와 종류별로 구별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기술(유용상 KIST 교수) 2개 과제가 선정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가적 미래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할 목적으로 2013년부터 10년 동안 15천억원을 출연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해오고 있다. 기초과학,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자유공모 지원과제는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지정테마 지원과제는 연 1회 선정한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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