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 세계에 한국 알린 ‘한미보석감정원’ 김영출 원장

각국의 유수한 감정원들과 보석감정의 새로운 플랫폼 제시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19/07/02 [15:35]

[인터뷰] 전 세계에 한국 알린 ‘한미보석감정원’ 김영출 원장

각국의 유수한 감정원들과 보석감정의 새로운 플랫폼 제시

박명섭 기자 | 입력 : 2019/07/02 [15:35]

한미보석감정원, 보석감정으로 전 세계에 한국 알려

각국의 유수한 감정원들과 보석감정의 새로운 플랫폼 제시

보석관련 메이저 국제학술지에 모두 이름 올리며 '그랜드슬램'

 

“한미보석감정원은 국내 최초로 미국, 영국, 홍콩의 보석학술지와, 세계보석협회(ICA)가 발간하는 전문지까지 보석관련 메이저 국제학술지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그랜드 슬램을 이뤘다.” 국내 보석감정의 선두주자인 한미보석감정원 김영출 원장(공학박사)의 설명이다.  

 

세계 주요 11개 보석감정기관이 공동으로 연구한 연구결과가 세계보석협회(ICA) 전문저널지인 ‘인컬러(InColor)’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 참여한 세계의 11곳 감정원은 우리나라의 ㈜한미보석감정원(Hanmi Lab)을 비롯해 ▲SSEF(스위스) ▲GIA(미국) ▲GIT(태국) ▲CGL(일본) ▲Gubelin(스위스) ▲GJEPC-GTL(인도) ▲Lotus Gemology(태국) ▲DSEF(독일)▲ICA GemLab(태국) ▲CISGEM(이탈리아)등 11개 기관이다.

 

▲ 김영출 한미보석감정원 원장   © 박명섭 기자


김영출 원장은 “각국을 대표하는 보석감정기관이 공동으로 연구한 것은 새로운 기술로 색을 향상시킨 블루 사파이어에 대해서다. 이 기술은 기존의 사파이어를 가열하는 전통적인 것과는 다른 새로운 처리방식으로, 낮은 압력을 동반해 열을 가하는 방식”이리면서 “이 기술로 색이 향상된 블루사파이어에 대해 세계의 유수의 감정원이 공동으로 보석학적 및 분석학적 특징을 논의하고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이 연구를 시작한 김 원장은 “외국 감정기관과의 콜라보 공동연구로서 실시간 네트워크로 서로의 연구 과정을 공유하고, 검사한 결과를 표기하는 방법까지 공동으로 논의하는 것은 유래에 없는 첫 사례로, 향후 연구 방향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보석감정의 과학화, 고도화, 전문화를 넘어 보석감정의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하는 공동연구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또한 “스위스 구베린(Gubelin)감정원의 로어 박사는 <이번처럼 세계 곳곳의 각 나라를 대표하는 유수한 보석감정원들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한 사례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우며, 향후 새로운 연구를 하는데 있어 좋은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 한미보석감정원의 자료가 게재된 보석전문 국제학술지 와 블루 사파이어  © 문화저널21


ICA에서 발간하는 보석 전문저널지인 인컬러(InColor) 봄호에 게재된 ‘압력과 열을 가한 사파이어의 최신 연구(Sapphires Heated with Pressure – A Research Update)’에 대해 김 원장은 “영국보석학술지(FGA)와 홍콩학술지(GAHK)에 게재된 한미감정원의 연구와 2018년 11월 세계감정기관매뉴얼조정위원회(LMHC)에서 논의된 내용, 2019년 2월 미국 아리조나주의 투산보석전시회의 보석 컨퍼런스(GILC)에서 논의 됐던 내용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며, “LMHC 멤버 감정기관인 스위스 소재 SSEF 감정원 원장인 마이클 그젬니키 박사가 감정원의 의견을 모아 정리했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감정기관들의 의견이 집약된 완결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서 세계 유수의 11곳 감정기관은 색 향상을 위한 새로운 처리방법에 대해 철저히 규명했다. 각각 실험에 참여했던 한국의 한미감정원과 태국의 국영 감정기관인 GIT감정원, 미국의 GIA감정원의 실험 내용을 기초로 기존의 전통적인 가열처리와 비교 분석했다. 

 

김 원장은 “논문은 새로운 방법으로 처리된 사파이어의 내구성에 대해서도 검증한 내용을 다뤘다”면서 “내구성 실험으로 초음파 테스트, 산에 담그는 내산성 테스트, 철침과 커터칼의 긁힘에 대한 테스트, 낙하 충격 테스트, 열 충격 테스트와 재연마 결과를 실었다”고 말했다. 

 

한미감정원은 새로운 방법으로 처리된 사파이어를 처음으로 발견했고, 세계 유수의 감정기관들과 실험결과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파이어의 발색 메커니즘을 예측하고 처리과정에서 압력이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국내 감정기관의 신뢰를 대외적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위상을 드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원장은 “이는 한국의 보석시장과 다이아몬드 감정 및 보석 감별 능력의 진일보라고 볼 수 있으며 향후 글로벌 감정기관으로 도약과 감정 방향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든 쾌거이기도 하다"면서, "최근 영화계에서 세계적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과 K-pop에 BTS가 있다면 보석감정에는 한미보석감정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 김영출 한미보석감정원 원장  © 박명섭 기자


이로써 한미감정원은 국내 최초로 △미국보석학술지(GIA) △영국보석학술지(FGA) △홍콩보석학술지(GAHK) △세계보석협회(ICA)가 발간하는 보석관련 메이저 국제학술지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그랜드 슬램을 이루게 됐다. 

 

보석감정원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물었다. 김 원장은 “판매가 이뤄지는 보석에 대해서 품질보증을 해주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파는 사람이 내 상품 좋다고 하기보다는 감정기관에서 보증하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소비자가 신뢰하고 물건을 사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나 일본은 보석 소비국가 이기 때문에 감정원에서 필터링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석감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졌다”면서, “정교한 합성 등 신소재들이 많이 개발됐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색상이나 투명도, 광택 등 인공 처리한 제품들도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보석감정원은 10여 곳이 있으며, 한미감정원은 두 번째(1982년)로 설립되어 감정기관 최초로 ISO 9001 국제인증을 획득했으며, 감정원 최초로 부설 연구소까지 인정(제20071859호)받으며 당시 불모지인 국내 감정시장을 세계시장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보석공학박사인 김영출 원장은 연구 성과 및 소비자 보호에 기여한 공로을 인정 받아 △국회의장상 △산업부장관상 △서울시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국립한국복지대학교에서 특임교수로 활동하며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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