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KT’ 황교안의 고백(?) “아빠가 스펙” 일파만파

黃, 진화 나섰지만 논란만 키워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6/23 [09:53]

‘또 KT’ 황교안의 고백(?) “아빠가 스펙” 일파만파

黃, 진화 나섰지만 논란만 키워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6/23 [09:53]

대학 강연에서 아들, 無스펙 대기업 합격

논란 커지자 성적 수정… 채용비리의혹

 

한 대학의 강연에서 자신의 아들이 일명 스펙없이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말했다가 구설에 오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어설픈 해명을 내놨다가 외려 논란을 키웠다.

 

황 대표는 지난 21일 밤 페이스북에 스펙 쌓기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조금만 눈을 돌리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당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1학년 때 점수가 좋지 않았던 아들은 그후 학점 3.29, 토익은 925점으로 취업하게 됐는데, 보다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려고 노력했던 점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황 대표는 전날(20) 숙명여대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당시 그가 밝힌 아들의 성적은 학점 3점 미만에 토익 800점 수준이다. 황 대표는 이 사실을 언급하면서 졸업 후 원서를 15군데 냈는데 서류를 통과한 5군데는 아주 큰 기업인데도 다 최종 합격했다고 말했다.

 

해당 청년은 황 대표의 아들이다. 연세대 법학과 2001학번인 황 대표의 아들은 졸업 후 고시 공부를 하다 20121KT에 입사했다. 그는 마케팅직으로 들어갔지만, 1년 만에 법무실로 배치됐다. 황 대표는 20118월 부산고검장 퇴임 후 대형 로펌에 고문 변호사로 근무하다 20131월 박근혜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논란이 되자 하루 만에 자신 아들의 성적을 고쳤지만, 의혹만 키운 꼴이 됐다. KT새노조는 21어떻게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한 그가 법무실로, 그것도 입사 2년차에 발령날 수 있었는지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라며 김성태 의원 딸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듯 회장의 말 한마디면 불합격자도 채용되는 것이 KT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버지가 법무부 장관이 됐는데 아들이 KT 법무실에 1년 이상 있었던 것은 기업 윤리로 볼 때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각 정당 역시 황 대표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22부모 잘 만난 것도 실력이라는 정유라와 다를 바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취업 당사자인 청년들 앞에서 본인의 아들은 낮은 스펙에도 대기업의 관문을 턱턱 뚫었다고 자랑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동 떨어진 현실 인식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채용비리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바른미래당도 매일 매일이 입만 열면 헛소리다라며 ()스펙, 취업 성공의 자식 자랑은 KT 채용 특혜 의혹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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