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말에 분노한 ‘키코 피해기업’…“망언 내뱉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키코 분쟁 조정대상 될지 의문”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06/18 [15:49]

최종구 말에 분노한 ‘키코 피해기업’…“망언 내뱉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키코 분쟁 조정대상 될지 의문”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06/18 [15:49]

최종구 금융위원장 “키코 분쟁 조정대상 될지 의문”

키코공동대책위원회 “최 위원장, 스스로 입장 뒤집나” 반박

 

외환파생상품 키코에 대해 최종구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신용보증기금 사옥에서 개최된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에서 “분쟁조정이라는 것이 나오면 당사자들이 받아들여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두고 보겠다”며 “분쟁조정 대상이 될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 금감원이 시작했고 조만간 해본다니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키코공동대책위원회(이하 키코 공대위)는 “최 위원장이 망언을 내뱉었다”며 “키코를 금감원 조정대상으로 삼은 것은 지난해 5월 금융위가 설명회를 열어 지시했던 사항”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 키코 공대위는 18일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키코 피해 외면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키코 공대위)    

 

키코 공대위는 18일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키코 피해 외면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키코 공대위는 “최 위원장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뒤집는 우스운 형국을 만들고 있다”며 “금융위가 내달 초에 예정된 키코 사건의 분쟁 조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감원 흔들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키코는 대표적인 금융적폐 사건이자 ‘금융사기’ 사건으로 10년 만에 재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오랜 기간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 사태를 방관했다”며 “재조사 결과 또한 사기가 아닌 불완전판매로 반쪽짜리 결론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들은 최 위원장의 무책임한 발언에 키코 피해기업들의 남아있던 신뢰와 희망마저 잃어버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키코 공대위는 금감원 분조위의 키코 재조사와 관련해 망언을 내뱉은 최 위원장을 규탄함과 동시에 ▲무책임한 언행에 대한 사과 ▲피해기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달 중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에 키코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키코를 판매할 당시 은행들의 행위가 불완전판매에 해당하는지, 피해를 본 기어들에 대한 보상비율 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분조위 결정이 강제성이 없다는 점에서 은행들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키코 공대위는 금감원 분쟁조정 대상 4개사(일성하이스코, 재영솔루텍, 남화통상, 원글로벌)와 함께 배상 수령금 일부를 출연해 설립될 예정인 ‘키코사건을 비롯한 금융피해기업을 위한 지원재단’ 출범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키코 피해 뿐만 아니라 전국저축은행, 동양사태 등 금융피해자들의 지원공익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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