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교수, 화장품에 자존심 담다…더마 브랜드 론칭

세계 최초로 혈액형 당(糖) 담은 새로운 기전의 화장품 선보여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5/27 [18:02]

정진호 교수, 화장품에 자존심 담다…더마 브랜드 론칭

세계 최초로 혈액형 당(糖) 담은 새로운 기전의 화장품 선보여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5/27 [18:02]

세계 최초로 혈액형 당(糖) 담은 새로운 기전의 화장품 선보여
논문 335편과 72개 특허의 기술 집대성…“진짜가 가짜 대체할 것”
서울대 벤처 ‘정진호 이펙트’ 바이오메디컬社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

 

오랜 세월 동안 ‘피부 노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온 피부과 전문의 정진호 서울대교수가 자신의 연구를 집대성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론칭하고 진짜 화장품으로 가짜 화장품을 대체하겠다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정 교수가 자신의 이름을 딴 ‘정진호 이펙트’의 화장품은 세계 최초로 혈액형 당(糖)을 이용한 화장품인데, 대표제품인 W에센스 크림의 경우 피부노화 징후가 평균 17%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해당 임상을 진행할때는 다른 화장품 업체가 쓰는 임상이 아니라 의약품을 실험할 때 주로 쓰이는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인체적용시험(Double Blinded Placebo Controlled Study)를 써서 효과를 더 입증해냈다.

 

▲ 피부과 전문가인 정진호 서울대교수가 27일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27일 오후 서울대의과대학 교육관 401호에서는 서울대병원 벤처기업 정진호 이펙트와 네오스키마인터네셔널의 주최로 더마코스메틱 런칭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여기서 정진호 교수는 자신이 지금까지 이어온 연구결과를 집약한 ‘진짜 화장품’으로 화장품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교수는 “지금까지 335편의 논문을 통해 주름살이 생기고 탄력이 감소하는 원인을 밝혀냈다. 그리고 72개의 특허를 내놓았다”며 “교수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국민 세금으로 연구해온 연구결과가 활용되지 못한다면 그 얼마나 국가적 낭비겠느냐. 정진호 이펙트를 통해 국가경제에 도움을 주고 사람들이 정진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실에서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화장품을 5가지 만들어 임상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약을 개발할 때 쓰이는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인체적용시험이 사용됐는데, 해당 임상에서 노화징후가 17%나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정 교수가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선보인 브랜드 ‘정진호 이펙트’는 현재 △W에센스 크림 △W에센스 크림 마스크 △D바디 에센스 △D립 에센스 △D핸드크림 △ABH 페이셜 크림 △R선스크린 △R선커버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대표 제품인 W에센스 크림의 경우, 6개월 정도 바르면 주름이 없어지는 거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노황의 원인인 피부 구조에 변화를 줌으로써 노화된 피부를 젊은 상태로 돌려주는 화장품이다.

 

현재 시중에는 바르고 한두달 만에 좋아진다는 제품들도 다수 출시돼 있지만, 정진호 교수는 “피부 노화를 오래 연구해온 사람으로서 불가능한 일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FDA에서 인정한 바르는 치료제 성분 중 하나에 레티논산이 있는데 그것도 9개월을 발라야 15% 정도 개선이 이뤄진다. 6개월에 이만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도 놀라운데 한두달 만에 좋아진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 구조적 변화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지적했다.

 

D바디 에센스의 경우, 정진호 교수가 만들어낸 보습제로 기존의 보습제들과는 달리 혈액형을 결정하는 당 성분인 ‘혈액형 당(糖)’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 건강한 정상피부에선 혈액형 당을 확인할 수 있지만 손상된 피부에선 혈액형 당이 보이지 않는다. 정진호 교수는 이에서 착안한 연구결과와 특허를 바탕으로 혈액형 당을 채워주는 화장품을 만들었다.  © 박영주 기자

 

실제로 건강한 정상피부에서는 혈액형 당을 관찰할 수 있지만 아토피성 피부나 건조·노화 피부등 손상피부에서는 혈액형 당을 찾아볼 수가 없다.

 

두 피부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면서 정 교수는 “혈액형 당은 정상적으로 장벽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염증반응을 조절한다. 제가 혈액형 당이 없어지면서 장벽기능이 망가지고 건조해진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해서 논문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없어진 혈액형 당을 생기게 하면 피부 수분이 좋아지고 염증도 개선된다. 혈액형 당을 증가시키는 특허기술을 개발해 현재 미국·중국·한국에 특허등록을 한 상태”라며 혈액형 당 기술을 적용한 D바디 에센스는 기존에 출시된 보습제와는 완전히 다른 기전이라 말했다.

 

ABH 페이셜 크림 역시도 혈액형 당을 활용한 화장품인데, 학술적으로 O형을 H형이라 하는 만큼 ABO혈액형이라는 의미를 담아 ABH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역시도 장벽기능을 개선하고 피부 보습효과를 안겨준다.

 

R선스크린은 자외선D를 차단하는 선크림으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천연물을 담고 있어 피부노화를 억제한다. 백탁현상이 없고 끈적거림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정진호 이펙트는 R선스크린에 커버기능을 추가한 R선커버를 출시하기도 했다.

 

▲ 정진호 교수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화장품들.  © 박영주 기자

 

정 교수는 “과학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직접 효능을 확인한 제품만을 출시하다 보니 회사가 생긴지 6년이나 지났는데도 제품은 9개 뿐이다. 현재 임상연구 중인 여드름 라인과 발모제품이 효과있게 나오면 하반기 혹은 내년 20여개 정도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제 연구결과가 단순히 연구결과로 묻히지 않고 사람을 위해 활용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지금의 화장품 시장은 감성을 자극해서 꿈을 파는 시장이다. 바르면 여배우처럼 예뻐질거라 믿게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고 효능이 없으면서 있다고 과장 광고를 한다. 앞으로는 효능있는 화장품만 살아남는 시장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아울러 출발은 화장품 회사로 했지만, 종국에는 피부 중심 바이오메디컬 회사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며 “피부는 호르몬과 활성물질을 생성한다. 이는 우리 몸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피부건강을 좋게 해서 몸 건강을 최상으로 유지시키는 기술을 연구 중”이라 설명했다.

 

정진호 이펙트의 화장품들은 기존에는 홍보 마케팅에 신경을 쓰지 않아 회사 홈페이지에서만 판매가 이뤄졌지만, 올해 초에 네오스키마인터내셔널이라는 총판기업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오스키마인터내셔널 측은 “현재 신세계 시코르 측과도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고, 롯데백화점 등에도 입점이 이뤄져있다. 하반기까지도 가지 않고 당장 6~7월에 다수의 채널에 입점될 것”이라 예고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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