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파업’ 김포도시철도 7월 개통 빨간불

노조, 인력부족·저임금에 결국 파업 예고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5/23 [15:12]

‘29일 파업’ 김포도시철도 7월 개통 빨간불

노조, 인력부족·저임금에 결국 파업 예고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5/23 [15:12]

24일 정하영 김포시장과 담판

면담 결과에 따라 철회 가능성

개통 준비 위한 대책 내달라

 

김포도시철도 노조가 오는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1월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상견례를 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이하 노조)23일 경기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계획을 발표했다.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대해 조정을 진행하던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4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파업의 이유로 낮은 임금 등 열악한 처우를 꼽는다.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데다 일손마저 부족하다는 것이다. 노조가 지난 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7%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실제 이달 들어서만 6명이 퇴사했다.

 

▲ 경기 김포 양촌읍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에 경전철 차량이 시운전과 검수를 기다리고 있다.     ©성상영 기자

 

김포시가 예고한 개통 날짜인 727일까지 두 달 남았지만, 노조가 파업을 벌일 경우 차질을 빚게 된다. 김포시는 약속한 날짜에 정상 개통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의 인력으로는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미 열차가 달리는 중 심하게 떨린다거나 각종 시설에 결함이 발견됐다는 직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운영에 지급하는 운영비가 낮아 빚어진 일이라고 주장한다. 인건비가 낮게 책정돼 임금은 적고 최소한의 인력으로만 운영된다는 것이다. 노조는 각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의 전문성을 지향하지 않고, 다기능화를 지향하고 있다안전문(PSD) 담당자가 교육이나 휴가로 빠지면 (다른 분야인)기계 또는 전기 담당자가 안전문을 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형식상 김포골드라인운영 노사의 갈등이지만, 김포시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노조의 파업 일정이 발표되자 김포시도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24일 정하영 김포시장이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담판을 짓기로 한 것이다. 노조가 만족할 만한 안을 정 시장이 내놓는다면, 파업이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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