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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타워크레인 사고 4년간 30건 “정부 무대책”

건설노조 “불안전한 소형 타워크레인 없애야”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5/23 [11:10]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 4년간 30건 “정부 무대책”

건설노조 “불안전한 소형 타워크레인 없애야”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5/23 [11:10]

20시간 교육만으로 자격 획득

올 상반기에만 사고 8건 발생

관리 못하면 없애는 게 나아

 

3톤 미만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가 지난 4년 동안 3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8건이 발생해 7명이 죽거나 다쳤다.

 

23일 건설노조는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 건수를 집계해 발표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69, 20177, 20186건을 기록하다 올해 상반기에 8건으로 급증했다. 주요 사고 유형은 타워크레인이 전도되거나 마스트(mast) 꺾임, 지브(jib) 꺽임 및 추락, 후크나 인양물 추락 등이다.

 

▲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타워크레인 사고는 한 번 일어나면 대형 인명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노조는 도심지 타워크레인 사고는 밑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들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한다최근 서울 청담동과 은평구 서부경찰서 사고의 경우도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건설노조는 사고 통계도 명확히 집계하지 않고, 별다른 대책도 마련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소형 타워크레인 등록 대수는 1808대로 건설기가 등록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2000대를 바라보고 있다. 조종석이 따로 마련된 대형 타워크레인은 같은 해 4475대가 등록됐다.

 

면허 소지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점도 사고 한몫하고 있다. 특히 20시간짜리 단기 교육만으로 면허를 딸 수 있어 위험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 소형 타워크레인 면허 수는 올해 3월 기준으로 8256개다. 도입 이후 4년 만에 대형 타워크레인 자격 수인 8627개를 따라잡은 것이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소형 타워크레인이 건설기계로 등록될 때부터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해 왔다불법·편법으로 개조되고 설치되는 타워크레인을 정부가 관리·감독할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명확한 안전 대책은 소형 타워크레인을 철폐하는 것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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